이형석 칼럼

수기법의 오남용

전통활법 2016. 7. 20. 09:33

1980년대까지 무식하고 위험한 방법이라고 무시 당하던 수기법은 현재에 이르러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대중화가 되었습니다.

서양의 카이로프락틱이 들어오면서 수기법이 활성화 된 것은 사실이지만 수기법의 미묘한 기법까지 잘 아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지요.


오늘, 카이로프락틱이라는 검색어로 동영상을 보는 도중, 말도 안되는 내용을 접하였기에 혹시 수기법을 모르는 사람들이 착각을 할까봐 글을 올립니다.


26마디의 척추 중에서 어느 한마디만을 교정할 수 있다면 수기법의 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만 교정하는 것이 쉬운게 아니거든요.


지식인 질문 내용입니다.

남편이 5년전에 사고로 요추 1,2,3번에 철심을 박는 고정수술을 했어요.

그래서 허리가 자주 아프고 힘들어 하는데, 얼마전에 또 삐끗해서 거동이 불편합니다.

어디선가 카이로프락틱이나 체형교정을 해주면 좋아진다고 들었는데, 철심과 상관없이 좋아질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어느 의사분이 동영상으로 올려 놓았던 것인데, 그 답변을 들으면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도수치료를 하면 철심과 아무 관계없이 좋아진다고 하더군요.

교정의 방법이 순간적인 힘을 강해서 뼈를 이동시키는 것이거든요..

만약에 교정을 하다가 철심을 건드리면 어떻게 될까요?

허리에 철심을 넣은 사람은 수기법 교정을 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활법에서는 금기사항입니다.

조심스럽게 허리 근육을 풀어주면 통증의 정도가 감소는 되지만 사라지게 할 수는 없습니다.


질문자에게 위험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지만 이미 답변이 체택되었기에 알릴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쪼록 질문자가 현명한 판단을 하시길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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