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체육관은 아파트 한 개 동의 지하를 모두 사용했었고, 사이에 어떤 칸막이나 벽이 없었다. 넓은 바닥은 전체적으로 카페트를 깔아 놓았고, 한쪽 끝으로 매트를 깔아 놓았는데, 이곳에서 아이들에게 낙법이나 체조 동작들을 지도했었다. 활법을 하려고 세미나를 하긴 했지만 이 넓은 공간에서 활법을 하려면 일부를 칸막이로 막거나 커텐으로 가려야 할 것인데, 나에게는 그럴만한 돈이 없었기 때문에 세미나를 통해서 오는 손님들을 모두 출장으로 해결해야 했다. 태권도 수련은 오후3시부터 있었기에 오전에서부터 오후2시까지는 출장을 할 수 있었고, 혹은 오후 7시가 지나서 출장을 해도 될 일이었다. 이때부터 활법 고객들을 접수하게 되었는데, 신기하게도 만나는 사람들마다 좋은 효과를 보고 돌아갔다. 단지 내에서는 나의 이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