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곳을 알게된건 대략 5~6년전쯤이었다.
지인의 소개로 처음 가보게 되었는데, 안암오거리의 한 모퉁이, 농협 2층에 위치해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여러 환자들이 의자에 앉아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고, 간호원데스크에는 마음씨가 정말 좋을것 같은 중년의 간호사가 상담을 받고 접수를 받는다.
순서를 기다리고 차례가 와서 원장실에 들어서면 아담한, 아직 50은 안되어 보임직한, 그러나 인상은 너무나 좋은 원장선생님이 상담을 해준다.
이 병원의 장점은 의사와 간호사 모두 맘씨좋은 이웃집 아저씨와 아줌마 같은 온화한 인상으로 맞이해주는게 첫번째이고,
다른 병원과는 달리 질문에 대한 답변을 친절하게 해준다는 것이 두번째.
일반 병원에서는 물리치료를 받을 때, 허리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다고 하면 둘중에 더 불편한 곳으로 한곳만을 해주지만, 이곳에서는 허리도 해주고 어깨도 해주고, 손목이 아프다면 손목도 하고 가라고 권한다.
또한 이 병원은 자신들의 점심시간보다도 환자의 불편을 더 생각해서 식사도 짧은 시간으로 보내곤 한다.
이렇게 친절을 중요시 하고 있으니, 어찌 손님이 없겠는가..
내가 가본 병원 중에서 가장 친절하고 고마운 병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