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법(活法)은 우리 선조들로부터 맥을 전해 내려온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수기법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오늘 인터넷에서 <지식백과사전>을 찾아 보던 중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약 25년쯤 전에 우리나라에 들어온 <카이로프락틱>, 약 20년전쯤 서양에서 카이로프락틱을 공부한 사람이 우리나라에서 새롭게 만든 <추나요법>, 그리고 새로운 단어로 등장한지 얼마 되지 않은 <도수치료>에 대한 사전의 내용은 자세하게 나와 있는 반면 <활법>에 대한 설명은 유도에 있어서 인공호흡 방법이라고 나와 있다.
연세가 좀 드신 분이라면 1970년대에 당시에 유행하던 주간잡지이던 <선데이서울>, 혹은 <주간 경향>, <주간 중앙> 등등의 책에서 <척추는 인체의 대들보>라는 타이틀로 매주 광고가 나오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인체에 해로운 방사선 사진 없이도 걷는자세, 앉는자세 및 선자세 들을 보고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체형을 알아 맞추고, 손가락의 감각만으로 척추의 변형을, 디스크의 돌출 여부를, 골반의 변형 상태를 정확하게 집어내는 기술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의 대표 수기법인 활법이 이렇게 푸대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도수치료를 검색하면 히포크라테스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그렇게 엄청난 역사를 가진 도수치료가 왜 우리나라에서는 알려진지 10년도 안되었을까..
도수치료의 역사가 히포크라테스 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은 누가 발견했을까..
기술은 제일 좋으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는 활법은 왜 이렇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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