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기법의 내적 문제점
1. 종류의 다양화
우리나라 수기법의 대표적인 명칭은 <활법>이다.
내가
기억하기로 1970년대 초중반까지는 활법이라는 이름으로 통일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후에 ㅇㅇ도, ㅇㅇ요법 등 여러가지 이름들이
탄생되었다.
아마 이사람들도 그 시초는 활법을 배웠다고 생각이 된다.
그들이 활법이라는 이름 대신에 다른 이름을 쓴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아뭏든 여러가지 이름들이 생기면서 각각의 협회나 단체들이 생겨났다.
그리고 각각 교육을 하여 많은 제자들을 양성했다.
이
과정에서 각각의 단체에 대한 역사를 새롭게 만들어 내어 활법과는 전혀 다른 별개의 수기법으로 교육을 하는 곳도 있었다.
이것은 서로 다른
교육법과 교육에 대한 자격증으로 인해 활법이라는 하나의 공동체에서 여러가지로 분산되는 격이 되었고, 그리고 다시 하나로 통합(?) 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되어 버렸다.
2. 자격증의 개별화
각각의 단체들은 수강생들에게 교육을 하고, 그에 대한 자격증을
주는 것에 대하여 서로 통일되지 못했다.
교육을 자세하고 정확한 논리로 지도하는 단체가 있는 반면에, 수강료나 자격증에 대한 수수료를 받고
교육은 대충하고 자격증을 남발하는 단체도 있었다.
이런 이유로 각각의 단체는 다른 단체의 자격증을 인정하지 않기도 했다.
이는
수기법을 하는 사람들의 관계를 더욱 멀어지게 만들었다.
3. 지식의 불공평
어떤 단체는 이론을 무시하고 실기만을
가르치기도 하고, 어떤 단체는 이론적인 부분은 알아서 공부하기를 권유하기도 했다.
수기법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척추뼈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교정을 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이 와도 교정 방법이 항상 똑같은 사람도 있다.
척추가 불균형한 사람이 와서 질문을
해도, 애초에 질문에 대한 답변을 거부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렇게 이론을 모르거나 무시하는 사람들로 인해 활법의 가치는 더욱 땅에
떨어졌다.
4. 쓸데없는 자만심
활법으로 누군가를 교정하여 그 사람이 효과를 보고 고맙다는 인사를 하면, 마치 자신이
수기법에 대한 신이라도 된 듯, 의기양양하여 마침내는 의사들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의사가 못 고치는 환자를 수기법으로
호전시켰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일부분에 속하는 것이고, 의사들은 수기법을 하는 사람들보다 더 많은 시간 동안 공부를 하고 노력을 한 사람이므로
절대로 무시하면 안된다.
쓸데없는 자만심은 노력을 게을리 하게 만들고, 환자로부터의 믿음을 절감시키는 효과 밖에 되지
않는다.
다음에는 우리나라 수기법의 외적 문제점에 대해 작성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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