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친구 ㄱ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나와는 아주 친하지도, 그렇다고 안친하다고 할 수도 없는, 보면 서로 인사 정도나 하고 안부나 묻는 정도의 친구입니다.
어느날 ㄴ이라는 친구에게서 문자가 왔어요.
ㄱ이라는 친구가 뇌경색 진단을 받고 한쪽 편마비가 왔다는, 병원에 입원하고 있다는 문자였지요.
몇달전에 얼굴을 봤을때는 아무일 없었는데, 참으로 세상은 예상할수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하여 병문안 가기도 쉽지는 않지요.
그래서 대표로 몇명이 가보기로 했고, 나는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했지요.
ㄱ이라는 친구가 어느날 자신에게 뭔가 이상 징후가 생겼다고 느껴졌답니다.
그래서 바로 병원으로 갔다고 하네요.
병원에서 여러가지 검사를 했겠지요.
어떤 검사를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몇일후에 뇌경색이 왔다네요.
다녀온 사람들의 말로는 말도 어눌하고 편마비로 인해 누워 있다고 하네요.
뇌경색이란 목부분에 있는 경동맥, 척추-기저동맥에서부터 우리 뇌 안의 아주 작은 지름의 동맥까지로 어디서든 혈관이 막힐 수 있는데, 이로 인해 혈관이 지배하던 부위의 뇌가 괴사함으로써 지속적인 증상이 남게 되는걸 말합니다.
ㄱ이란 친구의 뇌경색은 이미 예견된, 진행될수밖에 없는 병이었을까요?
뇌경색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병원에 갔음에도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을까요?
모든 질병은 초기에 병원에 오면 치료가 가능하다는 의사들의 말이 여기에서는 해당되지 않는 말인가요?
친구는 지금 재활병원으로 옮겨서 재활치료를 한다고 합니다.
재활치료라는게 대충 해서는 안되는 것이고, 뇌경색이라는 질병은 호전이 된다고 해도 완전히 정상적으로 돌아오지는 않는 질병이구요.
우리 가족 중에서 누군가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요?
한번쯤 생각하게 하는 일입니다.
또한 아직까지 뇌경색에 대한 어떤 방법이 없다는 현대의학에 대해서도 아쉬움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