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나이가 들어가나 봅니다.

전통활법 2020. 7. 20. 08:54

우리 나이때는 말이야..

이제는 여기저기 아픈 나이야..

나이를 먹으니 자주 잊어버리네..

요즘 이런 말을 자주 듣네요..

어떨때는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80이 넘은 사람들도 그럭저럭 사는데, 환갑도 안된 사람들이 나이 이야기를 하다니요..

어르신들이 들으면 욕을 할지도 모르겠네요..

 

몇일전 올해 환갑이 되는 사람과 대화를 하는 도중 그사람이 나에게 그러더군요.

"그나이는 아직 괜찮지. 아직 젊잖아?"

"아이고, 나랑 얼마나 차이 난다고 그런말을 해요?"

"그래도 그나이는 젊지."

"2년 전에도 그렇게 말했을거에요, 2년 후에도 그렇게 말할거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를 중심에 두고 말을 합니다.

100세를 사는 사람에게 60세는 청춘으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나이 많은게 무슨 자랑거리라고..

나이가 무슨 감투도 아니고..

 

내가 나이가 들었구나.. 하고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기억력도 줄어들고, 행동도 느려지고, 요즘 젊은 사람들이 하는것들을 나는 못할때 그런 생각이 들지요.

시대가 변하는 만큼 나도 따라서 변해야 하는데, 자꾸 쳐지네요.

뭔가를 배우고, 시도해야 한다는걸 알면서도 생각대로 되지를 않는군요.

젊은 나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늙은 나이도 아니고..

월급 많은 직장을 찾기엔 늙은 나이고..

경비로 들어가기엔 젊은 나이고..

참 어정쩡한 나이라는건 나만의 생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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