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을 받는 기한인 19일에 퇴직금은 입금되지 않았습니다.
20일 아침에 내용증명을 보냈어요.
19일이 지난 날부터 지급하는날까지 법정 이자를 지급하라는 내용과 조속히 해결하라는 내용을 써서 당일로 도착하도록 보냈지요.
원장은 문자를 통해 곧 지급될거라고 하더군요.
23일에 근로복지공단에 전화로 문의를 했더니 원장이 20일에 접수를 했다고 하네요.
아마 내용증명을 보내지 안았더라면 접수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쨋던 20일에 접수를 했으며 처리기간은 일주일이니 27일까지는 지급될거라고 합니다.
워크넷에 차량기사 구인공고가 실렸네요.
아마 내 후속으로 들어간 기사가 그만두는 모양입니다.
한달도 안됐는데.. 하긴 내가 들어가기 전에도 7명의 기사가 바뀌었다는 이야기는 들었었지요..
자존심 강한 사람이라면 근무하기 쉽지 않을겁니다.
차에 탑승하는 쌤들과 이야기도 하지 말라고 하지.. 이야기를 안해도 무슨 이야기 했느냐고 꼬치꼬치 묻지..
기름값도 없다고 자비로 먼저 넣으라고 하지.. 날씨가 추워도 어린이집에는 들어오지 말라고 하면서 차에 시동은 못켜게 하지..
여러가지 이유가 있고, 운전을 오래한 사람이라면 차의 상태가 좋지 않다라는것도 알테고..
이런 여러가지 이유가 있음에도 원장은 바뀌는게 없습니다.
자신이 뭘 잘못하는지를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알면서 그런 행동을 한다면 아주 나쁜사람이겠지요.
24일 아침에 노동부 상담쌤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마 어제 전화를 했다가 받기 전에 끊었었는데, 그래서 하신 모양입니다.
원장이 상담쌤을 고발하겠다면서 전화로 화를 냈다고 하네요.
고발 내용이 뒤에서 나에게 실업급여를 받을수 있다고 부추긴 죄랍니다.
실업급여를 상담했던 쌤은 다른분이었는데 어이가 없습니다.
이 쌤은 나에게 취업성공패키지라는걸 알려주고 직업을 구해주고 많은 도움을 주신 분인데..
쌤에게 미안하고, 원장에게 화가 나네요.
24일 오전에 원장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근로계약서에 명시된 급여일입니다. 나머지 임금에 대해서는 약속대로 오늘 주시겠죠?>
몇분이 지나서 답변이 왔습니다.
<네.>
그리고 바로 또 문자가 왔네요.
<합해서 44만원 보내드리면 되는지요?>
<5일날 대화중에 459,000원이라면서 46만원이라고 생각합시다. 라고 하셨습니다.>
이런걸 보면 정말 몰라서 그러는지, 일부러 그러는건지 답답합니다.
짜증이 나서 한번 더 문자를 보냈습니다.
<년말이라 취직도 안되고 실업급여도 못받고 살기 어렵네요. 좋은 직장을 다녔으면 실업급여를 받았을텐데..>
10분만에 온 답장에 이렇게 써있더군요.
<그러게요. ㅠㅠ>
<원장님도 알고 계시는군요? 모르시는줄 알았는데..>
문자는 더이상 없었습니다.
나머지 임금은 바로 입금되었습니다.
가끔 아이들이 생각납니다.
여러 아이들이 생각나지만 그중에서도 내가 그만 둔다고 슬퍼했던 아이가 제일 생각나네요.
보고 싶기도 하지만 참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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