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활법의 내용 중에서 치료는 불가능하지만 효과를 볼수는 있는 영역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효과는 있는데 치료는 불가능 하다구요? 불가능한데 어떻게 효과가 있지요?"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척추분리증이나 척추관협착증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수 있겠네요."
"설명을 해주셔야 할것 같습니다. 먼저 척추분리증은 뭔가요?"
"척추분리증에 대한 정의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약간 바뀌는듯 합니다. 10여년 전의 정의는 척추뼈 뒷쪽의 극돌기와 횡돌기 사이에 상관절돌기와 하관절돌기라는 부분이 있는데, 윗척추뼈의 하관절돌기와 아랫척추뼈의 상관절돌기를 연결해주는 인대의 손상을 말했거든요, 그런데 현재는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척추뼈 뒤쪽에 연결부위에 금이 가거나 끊어진 상태를 말한다고 하네요."
"내용이 바뀔수도 있나요?"
"크게 다른 내용은 아니라고 보구요,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차이는 생길수 있겠지요,"
"척추관협착증은 뭐죠?"
"척추뼈와 극돌기 사이에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있어서 이를 척추관이라고 하는데, 이 통로가 좁아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주로 허리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요추관협착증이라는 말도 사용합니다."
"이런 질환은 고칠수 없는건가요?"
"뼈에 금이가거나 끊어진, 또는 척추관이 좁아진 상태를 활법으로 정상화 할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호전이 될수 있나요?"
"척추분리증은 척추전만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요. 전만증은 말 그대로 척추가 허리에서 배 방향으로 변형된다는 말이거든요. 배가 나온 사람들이 이런 질환에 걸릴 확률이 더 높습니다."
"임산부들도 그런가요?"
"조심해야겠지요. 산후조리도 중요하구요."
"그렇군요."
"전만증을 활법으로 바르게 교정함으로써 분리증의 악화를 막아주고, 허리를 잡아주는 기립근을 강화시킴으로 분리증에 대한 통증을 감소 시킬수 있습니다."
"아하, 더이상의 나빠짐을 억제시키고 근육강화로 통증은 막아주지만 분리증 자체가 고쳐지는건 아니란 말씀이군요?"
"그렇습니다. 분리증도 상태가 악화되면 결국 수술을 해야 하는데, 수술의 단계까지 가지 않도록 할수는 있지요."
"그렇군요, 그럼 척추관협착증은 어떤가요?"
"척추관 협착증의 대표적인 증상이 오래 걷지 못한다는 것이거든요, 이건 척추관이 좁아짐으로 그 속을 지나가는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인데요, 신경의 압박을 줄이면 상태는 호전되겠지요."
"어떻게 하면 신경의 압박을 줄일수 있을까요?"
"허리뼈 자체가 허리에서 배 방향으로 약간 들어가 있어요, 따라서 허리를 지나는 척추관도 약간 전만된 모양으로 있겠지요. 이때 상체를 앞으로 굽히는 자세를 취하면 허리뼈가 펴지는 상태가 되므로 척추관도 펴지는 모양이 되면서 통증이 줄어듭니다."
"그러면 상체를 뒤로 젖히면 척추관이 더 나빠지는 상태가 되는건가요?"
"맞습니다. 그런 자세는 되도록 피해야겠지요."
"하지만 그 자세로만 있을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활법으로 허리를 다스려서 척추를 안정시켜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어느정도나 호전이 가능할까요?"
"20m를 걷지 못하는 사람이 버스 한 정거장 정도를 쉬지 않고 걷는걸 본적이 있습니다."
"그정도면 대단한거 아닌가요?"
"대단하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결국 협착증을 고치는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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