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석 칼럼

완치는 가능한가? - 인터뷰 22

전통활법 2019. 3. 31. 18:43

"활법의 가능한 범위에서 교정을 하게 되면 완치가 가능한건가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완치라는 단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질병을 고칠수 없다는 말인가요?"

"그런뜻은 아니구요, 질병은 최대한 정상적으로 돌아오도록 해야겠지요. 하지만 언제든지 재발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스스로의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씀드리는겁니다."

"재발을 한다면 못고친게 아닌가요?"

"하하, 완치라는 단어는 완전히 치료가 되었다는 뜻이거든요, 완치가 되었다면 이세상을 하직할때까지 같은 질환에 생기면 안되겠지요. 감기를 예로 들어보도록 하죠. 치료가 잘되었다 하더라도 몇년후에 또다시 감기에 걸린다면 그걸보고 완치라는 단어를 쓸수 있을까요?"

"감기 바이러스를 제거를 했다면 완치로 봐야 하지 않을까요? 만약 1년후에 다시 감기에 걸렸다면 다른 감기 바이러스가 침투한건 아닌지요? 같은 바이러스라도 새로 침투를 해서 발병이 되었더라도 그걸 재발이라고 할수 있을까요?"

"질병은 대개 외부로부터 들어오게 됩니다. 몸에 면역력이 떨어진다면 더 쉽게 들어오겠지요."

"어떤 질병이 생겼다고 했을때, 치료를 해서 질병이 호전되었다고 하더라도 몸속에 그에 대한 세균은 남아 있다고 보시는지요?"
"세균을 완전히 제거할수는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주 적은량의 세균이라면 기본적인 면역력으로도 쉽게 제지는 할거라고 생각하구요, 따라서 면역력이 약해지던지 아니면 질병이 재발할수 있도록 사고같은 뭔가 나쁜 상황이 생기거나 스스로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언제든지 세균의 세력이 커짐으로 재발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간기능이 안좋았던 사람이 치료를 받고 호전되고나서 매일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해서 간경화로 변했다면, 그것도 재발이라고 할수 있나요?"

"그건 재발이라기 보다는 상태가 악화되었다고 봐야겠지요."

"같은 질병이 몇년이 지난 후에 다시 발생했다면 재발이라고 볼수도 있겠지만, 다른 경로를 통해 질병이 생겼다면 재발이라고 할수 없지는 않을까요?"

"암에 걸렸던 사람이 치료가 잘되었다고 하더라도 몇년후에 다시 암세포가 발견되었다면 암이 재발되었다고 하지 않나요? 재발이라는 단어 자체가 다시 발생되었다 라는 뜻이잖아요?"

"음.. 뭔가 이해가 될것 같으면서도 아쉬운 부분이 있네요."

"아직은 현대과학이 풀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하시면 편할듯 합니다."


"그렇다면 활법으로 돌아가서 척추에 문제가 있다고 가정했을때 재발이 안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한번 잘못되었던 척추는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다른 척추에 비해 높습니다."

"그건 왜 그렇죠?"

"못을 생각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나무에 못을 밖다가 망치를 잘못 내리친다면 못이 구부러지겠지요. 구부러진 못을 망치로 잘 펴서 다시 사용할수는 있겠지만 한번 구부러졌던 못은 살짝만 잘못 내리쳐도 쉽게 구부러집니다.  척추도 마찬가지에요. 한번 잘못된 척추는 넘어지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할때 다른 척추에 비해서 쉽게 잘못됩니다."

"그럼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나요?"

"우선은 잘못되었던 척추를 잡아주는 근육을 강하게 만들 필요가 있지요. 근육이 강하면 척추가 변형되지 않도록 지탱해주는 역할을 하거든요. 그리고는 척추가 다시 변형되는 자세를 가급적 하지 말아야 합니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겠군요."

"그렇지요, 자세와 운동이 매우 중요한데 잘못된 운동이나 자세를 한다면 최악의 사태가 발생하겠지요."

"그렇게 관리를 잘 한다면 완치도 가능하겠군요?"

"하하, 완치는 없습니다. 다만 지속적인 관리로 인해서 재발이 오는것을 최대한 늦춰주는거죠. 재발을 하더라도 몇개월 만이 아닌 한 30년쯤 후에 재뱔이 온다면 괜찮은것 아니겠어요?"
"그렇겠네요. 하지만 그래도 완치가 된건 아니라는거죠?"

"오늘은 꽤 집요하시네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