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질병학

골다공증

전통활법 2018. 3. 10. 12:18

환자 중에는 무릎이나 고관절(엉덩이 관절)이 아파서 골다공증이 온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혹은 골다공증은 뼈에 바람이 든 병이라고 하는데 허벅지가 시큰거려서 골다공증을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골다공증은 “뼈가 약해져서 부러질 확률이 높아진 상태”로 정의됩니다.

다른 질병이 현재 몸의 상태가 비정상적인 것으로 정의되는 것에 비하면, 미래 발생할지 모르는 골절 위험을 근거로 질병을 진단한다는 면에서 골다공증은 매우 독특하다고 할 수 있지요.


뼈는 석회 덩어리로 보이지만 현미경으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미세한 가지들이 그물처럼 연결되어 있는데, 골다공증이 진행되면 이 잔가지들의 두께가 가늘어지고 서로 연결이 끊어져 외력에 취약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일어납니다.

미세한 뼈 가지 사이로 난 공간이 넓어져 구멍이 숭숭 뚫린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골다공증(骨多孔症)이라고 하지만, 실제 육안으로 그렇게 보이는 것은 아니고 현미경이나 고해상도 X선 검사를 해야 알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의 또 한 가지 특징은 골다공증이 어느 정도 심해져도 자각 증상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따라서 뼈가 부러지고 나서야 골다공증이 있었음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골다공증을 “소리 없이 찾아오는 도둑 같다”고 하는 것이 틀린 말은 아닙니다.

따라서 무릎이 아파서 오는 환자들은 실제로 골다공증보다는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뼈 자체보다는 뼈를 싸고있는 연골 등의 손상에 의한 질병으로 골다공증과는 치료법이 전혀 다릅니다.

물론 골다공증이 워낙 흔한 질환이기 때문에 이런 증상의 환자들이 골다공증을 함께 지니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럴 경우 골다공증에 대한 치료를 하더라도 무릎의 통증이 호전되지는 않는다는 점이지요.

즉 골다공증은 그 자체로도 증상이 없지만 호전될 경우에도 그 효과를 느끼기 어려운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료 : DAUM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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