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기구는 치료도구가 아니다.
몸이 불편한 사람들의 집에 가보면 몸에 좋다는 기구들이 한 두 가지 쯤은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척추를 바르게 해준다는 의자, 잠을 편안하게 자게 한다는 베개, 방석, 안마기, 족욕기, 허리벨트, 다이어트기기, 등등...
이런 기구들은 하나같이 저렴한게 없다.
그런데 이런 기구들을 사용하여 병이 호전되는가?
호전 된다고 하더라도 극히 일부분의 사람들일 것이다.
왜냐하면 어디가 아프다고 할 때의 원인이 한 가지로 통일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골반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골반의 변형은 상하변형, 좌우변형, 회전변형, 골반이 세워진 경우, 골반이 눕혀진 경우, 골반이 벌어진 경우, 골반이 오므라진 경우 등 그 변형의 종류도 많거니와 두 가지 이상의 변형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모든 변형을 모두 교정해 주는 기구는 없음에도 불구하고, 광고는 만병통치 기구로 선전한다.
이런 기구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건강한가?
고생하던 질환들이 말끔히 사라졌는가?
그렇다면 우리나라에 의사들이 존재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머리카락을 새로 생성하게 한다는 무수히 많은 여러가지의 재료들이 있지만, 우리나라에 돈 많은 대머리들은 수많게 존재한다.
이런 제품들은 수없이 탄생하지만 수명이 오래 가지는 못한다.
그저 반짝 하고 나타났다가 얼마 후 사라진다는 것은 효과가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제품들은 또다시 새롭게 등장한다.
몸이 불편한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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