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도 바뀌었다.
어깨가 아프고 불편한 환자들에게 X-ray를 찍게 하고, 주사를 놓고, 약을 처방하면서도 정작 어깨에 대해서는 만져보지도 않던 의사들이 이제는 압통점을 찾아서 지압을 하고, 마사지를 하며 근육을 풀어준다.
10여년 전만 해도 마사지나 지압을 무시(?)하던 의사들이 말이다.
어찌보면 놀라운 발전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동안 현대의학을 하는 의사들이 무시하고 방관하던 마사지사들이나 수기법을 하는 사람들은 이미 수십년 전부터 해오고 전해져 내려온 방법이다.
인터넷의 발달로 여러가지 이론들과 기술들을 공유하게 되면서, 혹은 양심선언을 하는 의사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예전의 방식들에 대해서 일반인들의 호응이 떨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수기법을 하는 사람들은 각 관절들에 대한 행동 범위가 줄어드는 것이 근육의 경직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강한 근육을 풀어주고, 근육이완운동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그에 맞는 운동법을 가르쳐 주었는데 말이다.
이미 수십년 전부터 해왔던 방법들에 대하여, 이제와서 하나씩 연출하는 것을 보고 대단하게 생각하고 놀라워 하는 관객들도 아이러니하다.
더욱이 수십년간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불법으로 논의되고 있는 마사지와 수기법에 대해서도 어처구니 없이 아이러니한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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