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

체했을때의 방법

전통활법 2021. 9. 3. 09:41

체했다는것은 소화가 안된다, 소화가 막혔다 라는 의미로도 볼 수 있죠.

이런 체함은 소화가 잘 안되는 음식을 먹거나 차가운 음식을 먹었을때, 

혹은 맛이 있다고 너무 많이 먹었을때도 나타납니다.

음식을 너무 급하게 먹어도 체할수가 있고, 음식을 먹고 바로 눕게 되면 체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렇게 체하게 되면 속이 메스꺼리고, 구역질이 나거나 식은땀이 나기도 하고 두통이나 설사가 동반되기도 하는데요..

 

이런 체함을 체기라고도 하고,  혹은 체증이라고도 하죠.

우리 선조들은 이렇게 체했을때 바늘로 엄지손가락의 손톱 아래부분을 찔러서 피를 나오게 했어요.

바늘을 소독한다고 불에 살짝 데우고(?) 굽고(?) 어떤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아뭏든 이렇게 하고는 머리카락에 쓱쓱 문지르고서는 바늘로 찔렀지요.

예전에는 병원도 멀고, 소독약도 구하기 쉽지 않았으니 민간요법으로 그렇게 한건데요.

불에 달구는건, 아~ 달군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이렇게 불에 달구는건 소독을 한다는 의미로 생각할 수 있겠는데, 

바늘을 머리에 대고 쓱쓱 문지르는건 왜 했는지 모르겠네요.

그 당시에는 머리에 이도 있었을텐데..

예전에는 이 방법을 하면 거의 모두가 체한게 내려가고 정상의 몸이 되었었지요.

 

이런 민간요법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방법이기 때문에 조금씩 다를수도 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손톱 맡의 <소상혈>을 찔러야 하거든요.

그러나 그냥 엄지손톱 아랫쪽의 아무곳이나 찔렀던것 같아요.

그래도 효과는 있었지요.

물론 소상혈을 찔렀다면 좀 더 빨리 정상으로 돌아올수 있었을 거에요.

이런 소상혈을 어떤 사람들은 소생혈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아픈사람들을 살려주는 혈자리라서 소생혈이라고 한다네요.

요즘은 바늘보다는 부항을 할 때 사용하는 사혈침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 방법은 막혔던 것을 뚫어주는 역할을 하는거에요.

1회용이란 말이지요.

위장이 아주 튼튼하다면 웬만해서 체하지 않습니다.

위장 스스로가 해결을 해버리지요.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이 만나는 지점의 합곡혈도 위장에 관계되는 곳입니다.

체했을때 이곳을 누르면 통증이 나타나지요.

이 합곡혈을 잘 풀어주면 체기가 사라지기도 합니다.

 

위장도 좀 약해지고, 제 기능을 모두 발휘 못한다면 체하는 증상은 더 빈번하게 나타나겠지요.

이런 분들을 똑바로 눕게 해서 명치 아랫쪽을 지그시 눌러보면 뭔가 딱딱한게 만져질거에요.

이걸 다 풀어줘야 합니다.

물론 당사자는 엄청 아플거에요.

그래도 딱딱한게 사라질때까지 매일 풀어줘야 하죠.

너무 아프면 좀 살살 풀거나 본인 스스로 풀면 아프지 안아요.

너무 살살 풀면 안되구요, 약간의 통증이 있을 정도로 풀어주는게 좋아요.

이게 다 풀리면.   명치 아랫쪽에 딱딱했던게 사라지면 위장은 많이 튼튼해져 있을거에요.

 

위장에 관한 척추는 흉추6번이에요.

자주 체하거나 소화가 안되고, 속이 더부룩하고, 신물이 넘어오는 사람들은 이 흉추6번 주위의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 있어요.

오래된 사람들은 흉추6번의 변형이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변형이 있는 경우는 변형이 된 부분을 바르게 교정해주고, 변형이 없는 경우라면 흉추6번 주위의

근육만 잘 풀어 주어도 바로 트림이 나고 속이 풀리는 느낌을 느낄수 있을 거에요.

 

오바이트를 하려고 할 때, 등을 두드려 주잖아요?

이때 두드리는 부분이 흉추6번입니다.

흉추6번에 자극을 줌으로써 음식물을 역류시켜주는 거죠.

이런걸 보면 과학이란걸 모르던 시대에서도 선조들의 지혜가 굉장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체한데 좋은 음식으로는 누릉지나 숭늉이 좋구요, 무즙이나 배즙도 좋다고 합니다.

동치미도 좋고 매실도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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