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

성관계와 무릎연골

전통활법 2019. 7. 19. 12:09

5~6년 전쯤인가 무릎이 아프기 시작했어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몇일이 지나자 계단을 내려가기가 힘들더군요.

방바닥에 앉아서 식사를 하는 식당에 들어가는것도 곤욕이었지요.

병원에 갔더니 물이 찼다고 하면서 주사기로 물을 뺐습니다.

대략 50ml 정도는 될듯한 양이 나오더군요.

그리고는 아무일 없던듯이 생활했습니다.


2년 정도 지나서 무릎이 아프더군요.

다시 또 물을 뺐는데, 이번엔 그 효력이 전과 다르게 그리 오래가지 않더군요.

그렇게 가끔씩 물을 빼다가 언제인지 모르게 무릎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는 3~4년 지난것 같습니다.


언젠가부터 걸음을 걷는 도중에 무릎 관절 속의 윗뼈와 아랫뼈가 부딪치는듯한 느낌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걷다가 순간적으로 `윽`하면서 넘어질듯하는 상황이 생기더군요.

발을 삔건 아닌데 그냥 겁이 생겨서인지 그런 상황이 생기면 걸음을 천천히 조심스럽게 걷게되지요.

그러나 걸음을 걷는데 지장이 있는건 아니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윽`하는 순간이 점점 빨라지더군요.

몇일에 한번씩 증상이 있었는데, 어느덧 하루에 몇번씩으로 자주 나타났습니다.

병원에 갔더니 물이 찼지만 빼야할 정도는 아니고, 연골이 많이 닳았다고 하네요.

일주일 간격으로 3회만 놔준다는 연골주사도 맞았지만 그때뿐이었어요.

다른 병원에 갔더니 연골이 닳은것도 있지만 찢어져 있다고 하면서 연골을 인공적으로 강화시키는 주사가 있으니 일주일 간격으로 7회를 맞으라고 하네요.


10대 때부터 했던 운동으로 시범단 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횟수의 낙법을 하면서 몸을 땅에 내려치는 동작을 했으니 무릎 연골이 건강할수 있겠느냐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약을 먹으면서 주사를 맞기 시작했어요.

처음 주사를 맞고는 무릎이 매우 부드러워졌다는걸 실감했습니다.

너무 좋았지요.

5일째 되던날 성관계를 한번 했어요.

성관계가 끝난후 무릎에서 뭔가 찝찝한 느낌을 받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하룻밤을 자고 일어난후 걸음에 매우 문제가 생겼다는걸 느꼈습니다.

6일째 되던날은 고생좀 했네요.

어렸을때 남자의 정액은 골수에서 나오기 때문에 무릎 관절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성관계가 아주 나쁘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었지만 그 후에 의사로부터 증명되지 않은 이야기라고 들었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던 이론이 생각나네요.

두번째 주사를 맞으로 병원에 갔던날 의사에게 물었더니 역시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나는 왜 고생을 한걸까요?


예전에 치아때문에 치과에 갔던일이 생각나네요.

잇몸이 아파서 여러 종류의 치약을 써봤더니 정말 잇몸이 안아픈 치약이 있더리구요.

그래서 그 치약을 구입해서 쓰던중에 치과의사에게 질문을 해봤어요.

잇몸에 특별히 좋은 역할을 하는 치약이 있느냐구요.

대답은 없다 였어요.

광고를 그렇게 할 뿐이지, 정말로 좋은 치약은 존재할수 없다고 합니다.

나는 효과를 보고 있었는데 말이에요.


젊었을때는 미세한걸 느끼기 어렵습니다.

몸이 약해졌을때는 조그만 이상에도 몸이 느끼지요.

친구 하나가 아주 맘에 드는 여성을 만나서 성관계를 자주 했답니다.

그 친구가 그러네요.

"20~30대는 몰랐었는데, 이제는 무릎이 아파. 지나친 성관계를 하면 기어나간다는 말이 맞나봐."

아마 방사와 무릎연골은 분명 관계가 있을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의사도 젊은 사람이고, 아직 증명된 연구 결과가 없으니 관계가 없다고 말을 할수도 있겠지요.

언젠가는 확실한 결론이 나오겠지만 증거가 없다고 경험을 무시할수는 없습니다.





'이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술과 염증의 관계  (0) 2020.02.08
척추  (0) 2020.01.26
활법은..  (0) 2018.07.11
골프자세와 척추의 변화  (0) 2018.06.04
한가지 증상으로 진단하지 마세요  (0) 2018.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