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누구나 다 하는.. 나만 어려운 사랑이야기

전통활법 2019. 7. 14. 10:54

남녀간에 좋은 만남을 가진다는건 즐거운 일입니다.

생각만 해도 신나는 일이죠.

요즘은 5세 정도만 되어도 남자친구, 또는 여자친구를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나이 50이 넘어서 60을 향하는 나이에도 여자친구 한사람 만들기가 어려우니 참 한심한 이야기죠.

젊은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웃을지도 모르겠지만 나이가 들어도 사랑이란 참 좋은거랍니다.

가끔 산책로나 공원에서 손잡고 걷는 어르신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보기에 참 좋습니다.

결혼하기는 늦은 나이일지 몰라도 이성친구 한사람 쯤은 만나고 싶은데 쉬운일이 아니네요.

내가 이런 글을 올리면 읽는 사람들이 많이들 웃는다고 들었습니다.

남녀간에 쉽게 만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꽤 있다네요.

가끔 방송에서도 고민거리로 나오는걸 본적이 있거든요.

어떤 사람들에겐 웃기는 이야길지 몰라도 나에게는 마음 아픈 이야깁니다.

생각날때 얼굴한번씩 보고, 맛있는거 같이 먹고, 좋은 영화 같이 보고..

이런 여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만나기 슆지 않네요.


어쩌다 보니 두 여자를 만나 같이 식사를 하게 되었어요.

두 여자는 서로 친구 사이였고 나하고도 모르는 사이는 아니어서 그런 자리가 만들어졌지요.

같이 식사를 하고, 술을 한잔하고 노래방도 갔어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음에 또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헤어졌습니다.

물론 식사부터 노래방까지 이어지기 위해서 내가 투자를 했지요.

그런 만남이 여러번 이루어졌을때 개인적으로 톡을 보냈습니다.

이런 만남도 좋지만 둘이서 만나면, 나와 이성친구가 될 수 있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나 셋이 만나는것 외에 둘이 만나는건 거절하더군요.

한번에 바로 승락을 하겠냐는 생각이 들어서 가끔 톡으로 인사도 하고 안부도 묻고 했더니 답변만 해주고는 여전히 개인적인 만남에 대해서는 거절을 하네요.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답변도 안해주겠지, 그래도 마음이 아주 없지는 않으니까 답변이라도 해주는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다시 셋이서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여전히 그녀는 잘먹고 잘마시고 잘놉니다.

가끔 코맹맹한 소리로 오라버니 소리도 하고, 어쩌면 둘이서 만날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네요.

잘 놀고 나서 택시로 집 동네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캄캄한 밤이라서 집앞에서 내리라고 했지만 다 왔다면서 큰길에서 내립니다.

집까지 데려다 준다니 거절을 하네요.

집에 도착해서 톡을 했더니 덕분에 재미있었다고 답변은 잘해주네요.

다음엔 둘이서 한번 보자고 했더니 <그건 좀..>하고 여운을 남깁니다.


좀더 적극적으로 나가야 할까요?

선물이라도 사주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이쯤에서 생각을 접는게 좋을까요?

그것도 아니면 그냥 세상 살아가는 일반적인 만남을 나혼자서 다르게 생각하는걸까요?

여친 만들기 정말 어렵네요.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연 10일만에..  (0) 2019.07.22
부적 효과  (0) 2019.07.20
무늬만 고수  (0) 2019.07.11
금연 9일차  (0) 2019.07.09
이빨 빠지는 꿈  (0) 2019.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