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석 칼럼

운동법에 대한 잘못된 인식 - 인터뷰17

전통활법 2019. 2. 24. 13:56

"오늘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운동법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려고 합니다."

"운동법을 잘못 알고 있다는게 무슨 말이죠?"

"요즘은 인터넷이나 매스컴, 혹은 SNS 등으로 많은 정보들을 공유할수 있어서 좋긴 한데요, 가끔 잘못된 상식들을 올려서 일반사람들로 하여금 잘못된 정보를 올바른 정보로 착각을 하도록 하게 만드는 일들도 있거든요. 그중에서 잘못된 운동 정보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아, 그렇군요. 잘못된 정보들은 올리지 말아야 할텐데.. 어떤 것들이 있나요?"


"한가지 예로 요통에 관한 운동법에 대하여 검색을 하면 꽤 많은 정보들을 볼 수 있어요."

"그렇지요."

"그런데 이 요통이라고 하는것의 원인을 살펴보면 한 두가지가 아니거든요. 원인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의 운동은 설득력이 부족함에도 일반사람들은 그런걸 보고 따라하고 있지요."

"요통의 원인이 많은가요? 어떤것들이 있나요?"

"먼저 허리근육의 굳음으로 나타나는 요통이 있는데, 이건 스트레칭만 해도 효과를 볼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추의 변형에 따른 요통이나 골반의 변형에 따른 요통은 스트레칭만 한다고 좋아지지는 않지요. 좌골의 변형으로 오는 좌골신경통, 추간판탈출로 인한 허리디스크에 따른 요통, 척추관협착증에 관한 요통, 강직성척추염에 따른 요통, 위장이나 신장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요통, 생리통과 동반한 요통 등등 원인은 아주 많습니다."

"그렇다면 허리디스크로 발생한 요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척추관협착증에 대한 운동을 한다면 의미가 없다는 말씀인가요?"

"의미가 없기만 한다면 그나마 괜찮은거죠.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수도 있다는게 문제가 되겠지요."

"운동을 잘못하면 상태가 더 나빠질수도 있나요?"

"그럼요, 예를들어 허리디스크가 돌출되어 신경을 누르는 요통이 있다고 한다면, 디스크가 어느 방향으로 돌출되었는지부터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디스크가 오른쪽으로 돌출된 사람과 왼쪽으로 돌출된 사람의 운동 방법이 같을까요?"

"그렇게 말씀하시니 운동법이 다를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생각뿐이 아니라 같을수가 없다는 겁니다."

"이해가 되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정보를 올리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어떤 요통에는 이런 운동이 좋다. 혹은 어떤 요통에는 이런 운동을 하면 안된다. 라고 설명을 하는곳을 본적이 없어요. 그저 요통에 좋은 운동법 이라는 주제로 마치 모든 요통에 좋은 운동인것처럼 말한다는거죠"

"일반사람들이 어떤 요통인지 알수가 없잖아요? 그럼 운동을 하기 전에 병원부터 가봐야 하나요?"

"병원을 가는것도 방법이겠죠. 그러나 의사들도 사실 운동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더라구요. 공부하기도 바빴을텐데 운동법까지 알기는 쉽지 않겠죠, 아마 이론적으로는 많이 알겠지만 실기는 좀 부족할거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될까요?"

"제가 간단하게 어떤 요통인지 아는 방법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아주 좋은 정보가 되겠네요."


"먼저 근육의 굳음으로 오는 요통과 요추나 골반의 변형으로 오는 요통은 통증이 제자리에 나타납니다. 요방형근이 굳어 있다면 요방형근이 위치한 부분에 요통이 발생하지요. 이것처럼 요추나 골반의 변형으로 오는 요통도 그 위치에 통증이 나타납니다."

"그렇군요."

"허리디스크로 인한 요통은 요통과 함께 다리의 저림증상도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디스크의 오른쪽 돌출은 오른쪽 다리에 저림증상이 나타나고, 디스크의 왼쪽 돌출은 왼쪽 다리에 저림증상이 나타나게 되지요. 또한 요추 4-5번 사이의 디스크돌출은 종아리부분의 저림, 요추5번과 천추1번 사이의 돌출은 발목이나 발가락까지의 저림증상도 나타날수 있습니다."

"증상을 가지고도 요추 어디의 디스크 돌출인지 알수 있다는 말인가요?"

"추측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확률은 높지만 반드시 그런건 아닙니다."

"신기하군요."

"그런데 좌골의 변형으로 오는 좌골신경통도 다리의 저림증상이 있어요.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허리디스크로 오진을 할수도 있거든요. 골반의 아래쪽이나 대퇴부의 옆쪽에 저린증상이 나타난다면 좌골신경통도 의심해봐야 합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아침에 일어날때 몸이 로봇처럼 굳어 있다는 증상이 있구요, 척추관협착증은 오랫동안 걷지를 못합니다. 심한 사람들은 10m를 가기전에 요통으로 인하여 쉬었다 가야 하기도 하지요."


"설명을 듣고 보니 운동을 함부로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운동은 자신의 상태를 먼저 알고, 거기에 맞는 맞춤 운동을 해야 합니다.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을 해야 하구요."

"운동에 대한 전문가는 어떻게 찾을수 있을까요?"

"사실 쉽지 않습니다. 자격증이 많다고 실력이 무조건 좋은건 아니구요.. 상담을 할때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들을수 있고, 나를 충분히 이해를 시킨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전문가라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