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인의 권유로 출장 상담을 하러 갔습니다.
병원에서 3차신경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을 받고서 수술을 준비중이라고 하네요.
부인이 수술을 원하고 있고, 본인은 수술이 탐탁지는 않지만 부인의 말을 거슬릴수 없는 위치라고 하면서 부인을 설득시켜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통증이 한번 시작되면 얼굴 중에서 특히 턱쪽이 참기 어렵게 아프다고 합니다.
음식을 먹기도 힘들고, 말을 하기도 어렵다고 하네요.
병원에서는 뇌수술을 통해서 3차신경을 차단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답니다.
아직은 젊으니까 더 나이가 들기 전에 하는게 좋다고 했다네요.
활법의 시각에서 볼때 3차신경이 문제가 있는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목(경추)의 변형이 있거나 턱관절에 문제가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두곳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제가 할일은 없습니다.
경추3,4번이 오른쪽으로 살짝 변형된게 보이네요.
턱관절도 오른쪽에 문제가 있습니다.
두곳 모두 오른쪽에 문제가 있으니 얼굴 통증도 오른쪽에 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본인이 오른쪽이 아픈걸 인정하네요.
수술을 하던 교정을 하던 완치는 없습니다.
재발이 최대한 늦게 오기를 바라고 노력하는게 최선이죠.
수술은 모든 질환에서 마지막 치료법입니다.
혹시라도 수술후에 문제가 생기거나 남아 있다면, 그때는 재수술밖에는 방법이 없게 됩니다.
신경을 차단한다는건 통증을 제거한다라고 보기 보다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해준다 라는 표현이 더 맞습니다.
통증을 느끼게하는 신경을 차단시켰으니 느낄수가 없는거지요.
이런 수술을 했다가 만에 하나라도 문제가 생긴다면 수술을 하기 전보다 더 나쁜 상태가 될수도 있으니 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부인은 막무가내입니다.
병원에서 수술을 하라고 했는데, 만약 잘못되면 병원에서 책임을 지지 않겠냐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수많은 의료사고 중에서 의사나 병원에서 책임을 지는게 몇건이나 있을까요?
책임을 진다고 해도 잘못되서 좋을건 없습니다.
지인은 뭔가 더 부인을 설득해달라는 눈칩니다.
그런데 부인이 말을 듣지 않고 자기말만 합니다.
그래서 보여주기로 했지요.
내가 잠간 만져줄테니 내일까지 지켜보고는 통증이 조금이라도 가시면 수술을 다시 생각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20분 정도 만져주었습니다.
오늘 연락이 왔네요.
많이 편해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부인은 그저 잠시 좋아진것 뿐이라며 여전히 수술을 권하고 있다네요.
내가 할일은 끝냈으니까 마음 가는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이걸하든 저걸하든 자신의 운명이겠지요.
하지만 답답한 마음은 여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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