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 친구를 만났습니다.
친구는 40여년전의 국민학교 동창입니다.
국민학교 시절에 자치기를 하고, 다방구 놀이를 하며 같이 놀았던 친구인데, 40여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옛날도 회상하면서 기울이는 술잔은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의 내공이 엄청납니다.
조용하면서도 유도리 있는 말주변과 화가 나도 목소리가 커지지 않습니다.
사람이 화가나면 열을 받고, 목소리가 높아지게 되는데, 이 친구는 차분합니다.
친구는 현재 부동산 컨설팅을 하고 있답니다.
흔히 <땅 사세요>하고 전화를 하는 사람들을 거느리고(?) 있는 중견 간부랍니다.
좋지 않은 땅을 비싼값에 파는, 일종의 사기술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친구의 말을 듣다보면 어느새 그 말에 빨려 들어가서 사기를 친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처음 만난 여성들이 그의 말을 5분 정도 듣더니 그친구의 팬이 됩니다.
농담을 섞여 가면서 하는 그의 말을 중간에 자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말을 재미있게 하니까 귀를 기울이게 되고, 어느새 그의 말에 동감을 표합니다.
<자신의 인상을 장점으로 활용하라>
그 친구의 말입니다.
사기를 치는 사람들의 인상을 보면 의외로 순진하고 착하게 생긴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친구를 착하게 생겼다고 말을 합니다.
관상학적으로 보면 그렇지 않은데, 일반사람들은 관상을 모르므로 착하게 보는것 같습니다.
착한 얼굴 때문에 50%를 성공하고 시작한다네요.
사실 주변을 보면 아주 험상굳게 생겼지만 굉장히 착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말 안하고 가만히 있기만 해도 시비거는 사람이 없습니다.
어깨에 힘만 주고 있어도 상대는 주눅이 들겁니다.
그러나 너무 착하기에 그런 생각 조차도 하지 못합니다.
남들이 보는 나의 인상은 어떨까요?
관상학으로 보는 인상 말고, 일반적으로 보이는 인상 말입니다.
어떤이는 무섭다고 합니다.
체격이 190cm 이니 젊거나 여성들에게는 무섭게 보일지도 모릅니다.
어떤이는 말수가 적고 점잖은 모습이 교수같다고 말을 합니다.
애기 같다고 말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좀 친해지면 농담도 잘하고 장난도 잘치거든요..
남들이 보는 나의 인상이 어떤지 좀 더 알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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