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법

고스톱과 척추

전통활법 2017. 5. 22. 10:42

고스톱과 척추



한때 고스톱 열풍이 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4천만의 고스톱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고스톱은 누구나 할 수 있는 화투 게임이 되었지요..

고스톱은 고장마다 방법이 조금씩 다르기도 했습니다.

첫뻑, 쪽, 따닥, 막뻑 등등 룰을 미리 정해놓지 않으면 말다툼도 흔하게 생겨나곤 했지요.

고스톱에 대한 책도 발간되고, 여러 화백들이 만화로도 구성하고, 타짜라는 영화도 개봉이 되었구요, 이제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도 할 수 있는 앱도 여러가지 있습니다.


고스톱은 대부분 바닥에 앉아서 합니다.

왼손으로는 패를 들고, 오른손으로는 한장씩 뽑아 바닥에 내려칩니다.

허리는 구부정한 자세가 되고,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생각으로 머리를 써야하기에 담배도 많이들 피우게 되지요.

이런 시간은 너무나 빨리 흐르고, 때로는 밤을 새워 놀기도 합니다.


환기를 시킨다고 해도 서로가 피워대는 담배 연기로 공기가 탁합니다.

탁한 공기를 마시며 여러 시간을 지속하는것이 절대로 몸에 좋은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요.

앉아 있었던 시간으로 인해 다리의 근력이 저하됩니다.

생각을, 혹은 고민을 하며 지낸 시간은 목에 영향을 주어 목근육이 굳어지면서 뻐근해집니다.

과다한 오른손 사용으로 어깨도 아픕니다.

밤을 새운 경우에는 아침에 소변줄기가 약해지는 것을 느끼기도 할겁니다.


목근육이 굳어지면서 목뼈의 변형이 시작됩니다.

오른손을 들어 패를 내려치는 동작으로 오른쪽 어깨가 올라가지요. 이것은 등뼈 1~7번의 오른쪽 측만 변형을 발생시킵니다.

오랫동안 앉아 있음으로 허리근육이 굳어지면서 허리뼈는 후만변형을 이루게 되구요, 오른손잡이의 경우 왼쪽 엉덩이에 더 많은 체중이 실리면서 골반의 오른쪽이 상향변형되는 현상도 나타납니다.

오십대 중반 이후의 사람이라면 일어설때 다리의 힘이 풀려 주춤대는 것을 느끼기도 합니다.

오랜시간 앉아 있음으로 다리의 근력이 약해졌기 때문이지요.

40대나 그 이전에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체력이 아주 형편없는겁니다.


바닥에 앉아서하는 고스톱은 같은 시간을 앉아서 일하는 다른 직업에 비하여 체력이 급속도로 나빠집니다.

오랜시간을 할수록 척추는 더 나빠져서 그에따른 증상들이 점차 나타나게 됩니다.

고스톱을 하면서 자세 걱정을 하기 보다는 애초에 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