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마음가짐

전통활법 2017. 4. 27. 17:42

당구를 치다 보면 가끔 성격이 보일 때가 있다.

상대방이 친 공이 맞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내가 친 공은 키스가 나더라도 맞았으면 하는 마음 등등..


그런데 이런 상황을 대처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이 안좋은 말을 하게 된다.

상대방의 공이 키스의 위험이 있을 때에 쫑, 쫑을 외치면서 키스가 나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고, 쫑나지마, 혹은 맞아라 를 외치는 사람이 있는데, 어차피 뭐라고 말을 하던 공은 가던 길을 갈 뿐이다.

내가 외친다고 공이 말을 들어줄리는 없다.

그렇다면 이왕 하는 말을 좋은 쪽으로 하는게 좋지 않을까?


지는 상황이 되면 나도 모르게 얼굴이 벌게지는 사람이 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스스로 열이 나서 얼굴 색이 변하는 것인데, 생각과는 다르게 얼굴색 때문에 쫀쫀해지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은 열을 더 받지 않도록 말을 하지 않지만, 어떤이는 그런것으로 약을 올리는 사람도 있다.


사실 당구는 아는 사람끼리 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토록 열을 받을 일은 아니다.

지면 어떻고, 이기면 어떤가?

게임을 하는 동안 즐기면 되는 것인데 말이다.

좀 더 느긋한 마음으로 살아가는게 좋지 않겠는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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