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나쁜 기억력

전통활법 2017. 4. 25. 16:20

어제 아침에 전화가 왔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밝히면서 기억이 나느냐고 묻습니다.

그러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여기에 언제 왔었느냐고 물으니 2008년도에 세번 왔었답니다.

내 스스로에게 반문했습니다.

10년 전에 3번 온 사람을 기억한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구요.


사람들은 자기를 기억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작년에 10회를 왔었다는 사람을 기억을 못해서 당황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자신을 기억해달라고 여러가지 말을 했지만 나는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한달후에 그분이 다시 왔을 때, 나는 여전히 기억을 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 후로 그분은 다시 오지 않습니다.


오는 사람들을 일일히 사진을 찍어 놓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기억이 나겠느냐고 스스로에게 위안을 해보지만 기억력이 나쁜것만은 사실입니다.

기억하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합니다.


나쁜 기억력은 나에게 해코지를 했던 사람들의 얼굴도 잃어버립니다.

길거리에서 만나면 안면은 있는데 도통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때로는 나와 원수지간인 사람에게도 먼저 인사를 합니다.

그사람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기억력이 좋은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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