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석 칼럼

디스크 진단법

전통활법 2017. 2. 6. 13:39

흔히 저린증상이 발생하면 디스크돌출이라고 생각을 한다.

이것은 몇몇 정형외과나 신경외과의 의사들도 이렇게 진단을 한다.

다리가 저리면 허리디스크를 예상하고, 팔이 저리면 목디스크를 생각한다.


디스크돌출의 증상 중에서 특징적인 것이 저림증상이지만, 저림증상이 나타난다고 모두가 디스크돌출은 아니다.

디스크돌출의 경우에도 저림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좌골신경통의 증상도 다리저림이 나타나기도 한다.

디스크는 정상이라도 요추의 변형이나 골반의 변형으로도 저림증상이 나타난다.

그럼에도 다리저림증상 한가지 만으로 디스크 진단을 하는 것은 너무나 황당하지 않은가?


간혹 디스크 시술이나 수술 후에도 저림증상이 계속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나중에서야 정말 디스크돌출이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본 적이 있다.


병원에서도 MRI 촬영을 하지 않는 이상 정확한 진단을 내리지는 않는다.

그러나 X-ray를 찍고 나서 디스크가 의심된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MRI를 찍는데 동의하고만다.

만약 촬영 후에 디스크 돌출이 아니라고 해서 비싼 촬영비용을 되돌려 받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


그러나 일반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어쩔수 없는 이시대의 과학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병원에 가지 않고서 디스크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허리디스크인 사람을 앉거나 업드리게 하고서는 디스크 돌출 예상 부위의 정중앙을 엄지손가락으로 지긋이 눌러본다.

이때 디스크돌출의 경우는 순간적이지만 강력한 찌릿함을 느낄 수 있다.

척추의 변형이라면 둔탁한 통증이 느껴진다.


스파크된 느낌을 받는다면 디스크돌출이 거의 확실하다.

단, 이미 초기를 넘어선 상태라고 보면 된다.

초기의 디스크돌출은 일반적으로 촉진하기 어렵다.

활법 수련을 꾸준히 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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