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9일에 하는 공개강좌에 대하여 전단지를 만들어 붙이기로 생각했다.
구민회관 내에 붙이는 포스터는 지난 8월의 것보다 매우 작아서 광고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
지난 8월에는 달력만한 큰 종이에 두 가지의 공개강좌를 게시하여 달력의 반만한 크기로 알렸었는데, 이번에는 마지막주에 공개강좌가 6가지나 되기 때문에 자세히 읽어 봐야 내용을 알 수 있었다.
어쨌건간에 공개강좌에 사람들이 많이 참석해야 학생등록할 확률도 높아지므로 사람들 모으는게 중요하지 않겠는가..
전단지를 만들어 도와주는 친구들과 함께 동네를 돌았다.
한 친구는 멀리 영종도에서 왔고, 다른 친구는 동네 보안관이다.
동네에서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발이 넓다는 뜻이다.
전봇대에 붙이는 것은 언제 띠어갈지 모르는 것이고, 남의집 담벼락에 붙이는 것은 매너에 어긋나는 일이므로 붙일수가 없다.
그런데 보안관 친구 덕분에 상점 문앞에 붙이기도 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기도 하고, 친한 사람들에게는 주변사람들 같이 오라고 말도 해주니 광고효과는 좀 더 확실하지 않겠는가..
보안관친구는 장소를 설정해주고, 영종도친구는 테이프를 띠어주고, 나는 전단지를 붙였다.
급한게 아니므로 셋이서 세상사는 이야기를 하면서 천천히 동네를 돌다가 아는 집이 있으면 들어가서 차도 한 잔 얻어 마시며 광고 이야기도 하고..
집에서 나와 당고개를 넘어 창신2동으로, 다시 낙산으로 올라갔다가 길따라 동망봉으로, 골목 골목 다니면서 숭인동으로 돌아서 내려왔다.
오후1시에 만나서 오후6시에 일이 끝났다.
다섯시간을 돌아다닌건 아니고, 중간에 상점에 들어가 차도 마시고 쉬었으니 네시간 정도는 걸어다닌것 같다.
멀리서 와준 친구와 자신의 일을 접어두고 도와준 보안관친구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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