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카페 폐쇄에 대한 이야기

전통활법 2016. 11. 24. 18:40

홈페이지와 네이버 카페, 네이버 블로그를 폐쇄하고자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이유는 홈페이지에서 동영상 교육을 하려고 했으나, 홈페이지에 동영상 올리는 것이 여러가지로 불편하여 더이상 홈페이지를 관리할 목적이 사라졌기 때문이고, 카페는 네이버와 다음에 모두 있었기 때문에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할 필요가 없으므로 고심끝에 다음카페를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어느날 쪽지가 왔다.

내용인즉 사용하지 않는 카페를 팔라고 하는 것이었다.

어차피 카페를 매매할 생각은 없었지만 만약에 판다면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가 궁금해져서 쪽지를 보내봤다.

상대는 나의 카페에 가입을 하고서는 글을 한번 올려 보았다.

아마도 짧은 시간이지만 몇명이나 자기의 글을 보는지 확인하려는 듯 생각되었다.

10여분 후에 연락이 왔다.

카페 회원 1명당 100원씩 계산한다고 한다.

그럴바에 왜 글을 올리고 확인을 한건지 모르겠다.

카페의 회원수는 660여명, 특별히 7만원에 사겠다고 한다.


언젠가 지인에게서 들은 소리가 생각난다.

전화번호나 은행계좌로 신상을 파는 것이 1인당 10원이라는 이야기..

아무것도 모르는채 팔리는 기분은 아마 여러사람들이 느꼈을 것이다.

여러곳에서 쓸데없는 내용의 전화나 문자를 받아야 하는 스트레스..


과연 이런 사람들과 통장을 사서 대포통장을 만드는 사람들이 뭐가 다를까..

꼭 이러면서 살아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든다.



1989년 헌인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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