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믿음과 교주 그리고 불편함.

전통활법 2016. 10. 23. 11:06

아침에 갑자기 삐끗하여 등이 결리고, 목을 들고 숙일 수 없으며, 팔 움직이기가 불편하다며 전화상담이 왔다.

오전에 가도 되겠느냐고 하기에, 오전은 안되고 오후 4시쯤 오라고 했다.


오후에 찾아온 손님은 너무 불편해서 병원에서 주사도 맞고, 한의원에서 침도 맞았으나 효과가 없다고 했다.

나를 확실히 믿는 마음이 있다면 오늘 1회로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하고, 믿음이 부족하다면 한두번 더 해야 될거라고 말했다.

나보고 사이비 교주 같단다.

헐~


갑자기 삐끗한 통증은 먼저 불편한 부분의 근육을 잘 달래주어야 한다.

<근육이 놀랐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경직된 상태의 근육이 갑자기 움직이게 되면 단축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근육은 처음에 부드러운 동작으로 시작하여, 점점 강도를 세게하여 단축된 근육을 정상화 시켜준다.


근육을 풀고 나면 척추의 변형이 있는지 관찰한다.

근육을 풀기 전과 풀고난 후의 진단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척추의 변형이 있다면 바르게 교정을 하고, 없다면 교정하지 않는다.

근육을 풀기 전에 교정부터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40분 정도의 마사지와 조체법교정으로 고개가 자연스러워졌다.

결림 부분은 완전하지 않지만 80% 정도 좋아졌다.

다음에 한번 더 하면 정상으로 될 것이다.


병원에서 쓴 돈이 7만원이라고 하여, 다음부터 이런일이 발생하면 병원 가지 말고, 나에게 68,000원만 쓰라고 했더니 웃는다.


믿음이란 정말 중요한 것이다.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것도 결국 지나친 믿음이 아니겠는가?

무조건 믿으라는 것이 아니고, 행하는 부분, 즉 마사지를 받으러 왔다면 마사지 기술을 믿으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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