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는 임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영국 퀸스 대학의 시너 루이스 박사는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에 대해
한 가지 의문을 품었다.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를 먹고 난 후 관계를 가진 커플들 중 임신을 한 경우가 없다."
발기부전
치료제를 먹으면 원활한 성생활이 가능해지고 당연히 임신의 가능성도 높아져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였다. 비아그라를 복용한 후
섹스를 한 상황에서는 임신이 어렵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시너 루이스 박사는 임신의 메커니즘에서 그 해답을 찾아냈다.
정자가 난자와 수정을 하려면 마지막 단계에서 첨체반응을 통해 난자를 뚫고 들어가야 하는데 비아그라를 먹으면 정자의 첨체반응이 너무 빨리 시작돼 버린다. 결국 너무 일찍 정자의 첨체반응이 끝나버려서 정작 난자 앞에 가서는 수정을 못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첨체반응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정자가 질과 수란관을 넘어 난자를 만나러 갈 때는 애초에 1억 마리도 넘던 그 수가 수백 마리로 줄어든다. 이제 경쟁률은 수백 대 1까지
줄어들게 된다. 남은 것은 '누가 더 빨리 라스트스퍼트를 끊어 난자에 돌입하느냐'이다.
이때 돌입에 필요한 필수 요소가
첨체반응이다. 첨체반응이란, 정자의 머리 부분인 첨체의 막이 파괴되면서 효소가 방출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 효소가 방출되어야 난자를 감싸고 있던
보호막을 분해해 정자가 뚫고 들어갈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첨체반응이 없으면 수정은 성립되지 않는다. 시너 루이스 박사는 이런 결론을
내렸다.
비아그라를 투여한 정자 중 79%가 비아그라 투여 시점에서부터 첨체반응에 들어가 첨체반응 능력을 너무 일찍 상실해 버린다.
아직 한 사람의 연구 결과라 정설로 믿기에는 이르지만 적어도 비아그라가 임신에 도움을 준다는 속설은 뒤집는 연구 결과다. 그동안 발기부전 때문에 속병을 앓던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으로 다가온 비아그라지만 임신을 기대했던 다른 이들에게는 실망스러운 결과라 할 수 있겠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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