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왼쪽 다리가 저리기 시작했다.
그냥 그러려니 생각 했는데, 발목 아래쪽은 마비 증상을 보이더니 걸음 걷는게 영 불편하고 아프다.
어떨때는 50m 쯤 가다가 주저 앉고, 또 어떨때는 30m 쯤 가다가 주저 앉아 쉬어야 했다.
허리는 통증이 없고, 왼쪽 좌골과 고관절 부위 부터 저림이 나타났기 때문에, 좌골신경통이거나 혹시 척추관협착증이 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걸음걸이가 눈에 띄게 달라졌고, 만나는 사람들은 내가 아픈게 신기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한가보다.
동대문구에 있는 지압원에 찾아갔다.
나를 보더니 어디가 불편하냐고 묻는다.
다리가 저리고 불편하다고 하자, 대뜸 허리의 이상에서 오는 것이라며 자신에게 3회만 오면 무조건 낳는다고 말한다.
만져보지도 않고, 허리가 잘못되었을 거라는 추측만 가지고 횟수를 3회로 정한다는 것은 그가 정말로 기인이라서 잘 고치는 실력자이거나 아무것도 모르면서 큰소리만 치는 돌팔이인 경우인데, 후자의 경우가 99% 이상이라서 몇마디 이야기만 하고 나와버렸다.
성북구에 아주 친절한 정형외과가 있어서 가 보았다.
X-ray를 보더니 척추관절염,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이 의심된다고 말한다.
엉치뼈 구멍으로 놓는 주사를 2주 간격으로 3회 맞아보고 별 효과가 없으면 MRI를 찍어보자고 한다.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했었기에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허리디스크는 이해가 되지 않아서 질문을 했다.
"다리가 저리면 무조건 허리디스크인가요?"
"아니오, 하지에 혈액순환이 안되도 저리지요."
순간 두 달동안 끊었던 혈압약을 다시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활법에서보면 허리디스크가 돌출되도 다리가 저리지만, 골반이나 요추의 불균형, 고관절의 이상으로도 다리는 저릴 수 있다.
나는 골반이나 고관절의 불균형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혈액순환불량 이라는 말을 듣고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사를 맞기 위해 부분 마취를 한다는데, 마취 주사는 꽤 아팠고, 마취 후에 엉치뼈를 통해 놓는 주사는 마취를 했음에도 멍~ 하는 느낌이 들었다.
주사를 맞은 후 어지러울 수 있으니 5~15분 정도 누워 있는 것이 좋다고 했는데, 별로 어지러운 증상이 없어서 바로 일어나 나왔다.
아직은 건강한가보다 하고 생각했다.
이 주사를 맞은 후에는 고추파치료가 좋다고 하여 물리치료실에서 20분 정도 치료를 더 받았다.
병원에서 나오는데 다리 저림이 없어서 매우 좋았으나 집에 도착하기 전에 다시 저림이 시작되었다.
집에 들어와서 천천히 생각을 해보았다.
왼쪽 다리의 근력약화, 혈액순환불량, 오금쪽의 인대나 힘줄의 이상 등등..
이제는 스스로 뭔가를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혈압약을 다시 복용하기 시작했다.
골반의 변형에 대해서 걸음걸이로 교정을 해보기로 하고, 약해진 근력은 걷기나 자전거를 타기로 했다.
골반을 교정하려고 걸음걸이를 바꾸니 걸을 때마다 다리가 찌릿찌릿 거린다.
몇걸음을 걷고 주저 앉아도 또다시 시작한다.
3일을 시도하자 발목아래 마비증상은 사라졌다.
다리의 저림 증상은 조금 남아있지만 예전처럼 절룩거리며 걷지는 않는다.
진작에 노력할걸..
다른 사람들에게는 운동의 중요성, 근육이완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그렇게도 많이 설명을 하면서 내 스스로는 그동안 너무 내몸에 무심했다는 사실이 우습기도 하고 허탈하기도 했다.
출처 : 대한바른자세연구회 www.good-posture.kr
대한바른자세연구회에서는 |
잘못된 자세로 인하여 불균형된 체형에 대하여 올바른 운동법과 자세법을 통하여 |
체형이 바르게 교정되도록 도와드립니다. |
균형잡힌 체형이 신진대사도 원활하고 면역력도 강합니다. |
1. 목을 돌리기가 불편하신 분. |
2. 팔을 들거나 돌리기가 불편하고 통증이 있는 분. |
3. 골반의 변형으로 엉치가 아프거나 요통이 있는 분. |
4. 팔, 다리가 저리거나 힘이 없는 분. |
5. 고관절의 변형으로 걸음걸이가 불편하거나 부자연스러운 분. |
6. 기타 체형의 불균형으로 불편하신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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