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법일지

이건 뭐지?

전통활법 2013. 3. 25. 17:02

 

** 이건 뭐지?

 

 

어느날 여성 손님 한 분이 찾아오셨다.

진단을 해보니 단순한 상태가 아니여서 30회 받을 것을 말씀드렸다.

교정을 하는데 쉽게 좋아지지 않았다.

이유는 이 손님이 하루를 너무 바쁘게 살고 있다는게 문제였다.

교정이 바르게 되려면 활법시술 후에 스스로의 자세나 운동에 대한 노력이 필요한데, 이분은 스스로 운동할 시간이 정말 없는듯 보였고, 항상 서서 일하다보니 특별한 자세를 취하기가 쉬운게 아니었던듯 했다.

나는 사유를 설명드리고 계속 해야할 것인가 혹은 그만할 것인가를 물었다.

손님은 스스로 좋아지는게 느껴진다면서 계속 받겠다고 하셨다.

그러나 약속한 30회가 되었을 때의 상태는 내 마음에 드는 수준이 아니었다.

손님이 나에게 말씀하셨다.

"교정을 계속 하고 싶은데 여유가 없네요."

나는 그 이유가 돈 때문이라면 부담 가지지 말고 그냥 계속 오시라고 말했고, 잠시 망설이던 그녀는 몇 번만 더 부탁한다면서 교정을 계속 받았다.

 

한동안 교정을 해드린 내가 망설이다가 말을 했다.

"죄송한데요... 제가 초하루 징크스가 있어서 그런데.. 매월 초하루에서 초사흘까지는 좀 참으셨다가 다음날 오셨으면 합니다."

"그럴께요."

나는 그녀가 혹시라도 기분이 상할까봐 다시 말했다.

"빠진 날에 대해서는 제가 더 열심히 해드릴테니까 저를 위해서 부탁드릴께요."

그녀는 기분 나쁘지 않다면서 웃으며 그러겠다고 말했다.

 

2013년 1월 2일에 그녀에게서 문자가 왔다.

<오늘 너무 힘들어서 그러는데 좀 봐주시면 안될까요?>

1일은 신정이라서 쉬었고, 2일도 쉬려고 했는데 문자가 온 것이다.

순간 두가지 마음이 들었다.

(새해 첫 손님의 문자인데... 내가 그렇게 말했건만.. 올해는 일이 어렵지 않을까..)

(아니야, 그래도 얼마나 힘들었으면 문자를 보냈겠어..)

나는 잠시 생각하다가 문자를 보냈다.

<오세요>

-그후 1월 내내 손님이 별로 없었고, 이 악몽이 제발 1년이 가지 않도록 마음 속으로 기도했다.-

 

2월달은 연락도 없고 오지도 않았다.

3월 7일에 내가 문자를 보냈다.

<몸은 좀 어떠신가요?  안좋으면 문자하시고 오세요. 12일부터 16일까지 피해서 오세요.>

<바빠서 연락도 못드렸네요.. 12일 전에 갈께요.>

3월 12일은 음력으로 2월 1일이었기 때문에 피해달라고 부탁드린 것이다.

11일에 문자가 왔다.

<오늘 들려도 되나요?>

<네, 오세요.>

시간이 지나서 다시 연락이 왔다.

<오늘 아무래도 안되겠어요.. 다음주에 들릴게요.>

<그러세요.>

 

12일에 또 문자가 왔다.

<오늘 너무 아파서 걸음걷기도 힘들었어요.  오늘 가면 안될까요?>

순간 짜증이 확 올랐다.

이번달에 또 공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짜증은 났지만 이해하기로 생각하고 문자를 보냈다.

<그럼 오세요.>

<저녁 8시쯤 가도 되나요?>

<네, 그러세요.>

오후 6시경 문자가 왔다.

<오늘 아무래도 늦게 끝날 것 같아요. 다음에 들릴께요.>

그럼 애초에 온다고 문자나 보내지 말지....

화가 났지만 엎지러진 물이라고 생각하고 문자를 보냈다.

<늦게라도 오세요.>

<밤 9시가 넘을것 같은데 그래도 괜찮아요?>

<괜찮으니까 오세요.>

<미안해서 그러죠.. 아니면 다음에 갈게요..>

<미안할 것 없구요, 그냥 오세요. 걸음도 불편하다면서요?>

<그렇긴 한데..미안해서요..>

미안하면 문자를 다음에 하던지..

초하루부터 김빠지게 문자를 해놓고는 이제와서 이게 뭔가..

너무 짜증이 나서 문자를 보냈다.

<그럼 다음에 오세요.>

<가고는 싶은데.. 정말 가도 되요?>

<지금 저하고 장난하세요?>

<아니요, 기분 나쁘셨다면 사과드릴께요.>

 

이후 나는 초하루 징크스에 대하여 다시한 번 문자를 보냈고, 그녀에게서는 더 이상의 연락은 없었다.

그녀를 탓하는건 나의 이기심일까..

나는 고객관리를 제대로 못하는걸까..

 

 

 

 

 

 

 

 

 

** 활법의 좋은 점

 

1. 활법으로 할 수 있는 교정은 척추의 틀어짐, 디스크의 돌출, 골반의 변형, 고관절의 상태, 어깨관절, 팔꿈치와 손목, 손가락 관절, 무릎관절, 발목과 발가락 관절 그리고 턱관절 등 주로 뼈와 관절에 관련된 질환들이다.

 

2. 인체의 모든 질병을 척추와 연관시켜 보는 민속 수기법이다.

 예를들어 경추1번은 뇌하수체 호르몬 영역, 경추 2번은 시신경, 청각신경의 영역, 흉추 2번은 심장과 관상동맥의 영역, 흉추 6번은 위장의 영역, 요추 1번은 대장과 임파순환계의 영역이다.

위장 장애로 소화가 안된다던지, 신물이 넘어 온다던지 하는 사람은 항상 흉추 6번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 활법은 약물이나 주사, 수술을 하지 않고 오로지 맨손으로만 교정하는 대한민국 전통 수기법이다.

 

4. 활법으로 교정 가능한 질환은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척추측만증, 척추전만증, 척추후만증, 척추만곡증, 산후요통, 오십견, 생리통, 변비, 소화불량, 두통, 불면증, 감기, 좌골신경통, 골반교정, 고관절교정 및 탈골 등이다.

 

5. 활법은 자세교정과 운동교정 바탕으로 체형교정과 척추교정 병행한다.

 

6. 활법인은 사전에 어디가 아픈지 묻지 않고, 진단 후에 잘못된 부분과 그로인해 올 수 있는 질환들을 설명할 수 있으므로 X-ray나 MRI등 필름을 원하지 않으며, 어디가 불편해서 왔는지를 먼저 말 할 필요가 없다.

 

대한 바른자세 연구소       상담문의 : 02) 743-7429      010) 8965-7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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