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성 3

활법입문 16편 : 퇴행성, 신경성

오늘은 퇴행성이란 단어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여러분들 중에도 병원에 가서 퇴행성이라는 말을 들어본 분들이 많을거라고 생각해요. 퇴행성이란 말은 노화성이란 말과도 상통하는데요.. 말 그대로 기준 상태에서 퇴화가 되었다는 말이죠. 팔팔한 시기에서 시들해가는 시기로 변했다는 말이에요. 웃기는건 의사들이 이 단어를 너무 자주 사용한다는 거에요. 3~40년 전에는 신경성이라는 단어를 많이 썼어요. 어딘가 아파서 병원에 갔을때 의사들이 뭔지 모를것 같으면 신경성이라는 단어를 쓰는 거지요. 신경을 많이 써서 그렇다는 거에요. 아니, 아픈데, 당연히 신경이 쓰이는것 아닌가요? 자신의 어느 한부분이 아픈데, 예를들어 손이 아프다고 생각합시다. 손이 아픈데, 넌 아파라, 난 신경 안쓴다. 그럴수 있나요? 진짜로 ..

이론 2021.06.05

활법 이야기 45

저녁에 호프집에서 현이를 만났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서로의 관심사로 이어졌다. 나의 관심사는 침술, 인체 해부학이나 질병에 대한 것들이었고, 현이는 활법이었다. "아직도 침에 대해서 가르쳐줄수 있는 단계는 아닌가?" "한의과에서 침을 배우는 시간은 사실 얼마 안돼." "한의과에서 침을 안배우면 뭘 배우는거야?" "인체에 대해서 배우고, 약에 대해서 배우지." "하긴 침은 놓아줘도 얼마 못받잖아? 한약을 처방해야 돈을 벌겠지." "어떤 사람은 일부러 약을 잘못짓기도 한다네." "무슨말이야?" "예를들어 간이 나쁜사람이 찾아왔다고 해봐, 간에 좋은 약을 처방하면서 거기에 살짝 위장이 나빠지는 약을 섞어서 준다는거지." "그게 말이 되냐?" "글쎄, 내말 들어봐. 그렇게 약을 처방하면서 고객에게 한마..

이형석 이야기 2020.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