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와 베짱이는 60대가 되었어요. 개미는 몸도 아프고 외로웠습니다. 가족이 옆에 없으니까요.. 이제 아이들도 성인이 되었지만 그들은 이미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었어요. 개미는 지나간 날들을 회상하면서 자신의 삶을 짚어봤어요. `나는 왜 그토록 일만 했을까.. 결혼은 왜 했을까.. 가족이란게 나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다가 문득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니 불쌍하게 느껴졌어요. 지금 현재 자신이 아파도 누구하나 거들떠 보는 가족이 없었어요. "내가 몸이 좀 안좋아. 이제 아이들도 다 컸으니 당신만이라도 돌아오면 안돼?" "왜? 어디 아파? 그럼 병원엘 가야지. 멀리 있는 나에게 전화하면 어쩌라구?" 개미는 슬펐어요. 자신이 병원에 입원했을때, 혹은 죽었을때 가족들은 어떻게 생각을 할지,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