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석 이야기

드럼을 시작하다.

전통활법 2020. 7. 1. 16:07

띠동갑 모임에서 알게된 7080 라이브 술집이 있다.

그곳에서 소위 오브리라고 일컫는 연주자는 정말 실력이 대단했다.

드럼, 기타, 베이스기타, 올겐, 색소폰 등등 못하는 악기가 없었고, 주말 오전에는 악기에 대한 강습도 한다고 했다.

손님이 나가서 노래를 하면 첫소절 정도를 듣고는 바로 음을 맞춰서 연주를 해준다.

그 후로는 항상 기억 했다가 바로 음을 맞춰 준다.

예전 어느 술집의 연주자들보다 실력이 뛰어났다.

 

누군가 악기를 연주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항상 부러웠다.

어렸을때 피리를 잘분다고 학교에서 칭찬을 받았지만 가난한 형편에 악기를 배운다는건 불가능했다.

성인이 되어서 기타를 배웠지만 하이코드를 접하면서 포기를 하게 되었고, 잠깐 색소폰을 배워 보기도 했지만 연습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서 포기했다.

어느날부턴가 드럼이 배우고 싶어졌다.

드럼을 배우면 스트레스가 풀릴것 같았고, 가슴이 확 트일 즐거움이 있을것 같았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연습생들이 모인다고 한다.

나는 일주일에 한 번 밖에 갈 수 없지만 그래도 배우고 싶은 마음에 접수를 했다.

휴대폰에 메트로놈을 깔아 놓고, 박자에 맞추어 스틱을 내려치는 동작을 연습한다.

세박자와 네박자에 대해서 배우는데, 박자에 맞춰어 발을 밟는 동작이 되지 않는다.

세상에 쉬운 악기가 어디 있겠냐만은 드럼도 생각만큼 쉬운건 아니었다.

이제 두 번을 다녀왔다.

잘 되지는 않지만 재미는 있다.

시간이 허락하는한 이번엔 열심히 배워볼 생각이다.

 

'이형석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활법 이야기 23  (0) 2020.07.11
활법 이야기 22  (0) 2020.07.04
활법 이야기 21  (0) 2020.06.27
활법 이야기 20  (0) 2020.06.20
활법 이야기 19  (0) 2020.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