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길이가 짧은 사람들 중에는 깔창을 하고 다니는 분들이 있던데, 깔창이 다리 길이 교정에 도움이 되나요?"
"잘못된 상식인데요, 도움이 되지 않는게 아니라 오히려 척추를 더 망가뜨리는 방법입니다."
"병원에서 진단후 깔창을 깔고 다니시는 분들이 제 주변에도 몇사람 있는데요, 왜 나쁘다는거죠?"
"깔창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어느 한쪽 신발에만 끼우거나 혹은 양쪽에 끼운다고 하더라도 그 높낮이가 다릅니다."
"한쪽 신발에만 끼우는걸 본적이 있어요."
"다리길이가 짧거나 긴것은 다리의 문제가 아니라 골반의 문제인데, 이걸 골반을 무시하고 다리를 교정하려고 하니 효과가 있을수가 없다는 겁니다."
"다리길이는 골반의 문제라구요? 그렇다면 다리 자체는 문제가 없다는 말씀인가요?"
"다리 자체의 문제라면 깔창으로 효과를 볼 수도 있겠지만, 골반의 문제를 다리의 교정으로 고치려고 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봅니다. 예를들어 짧은쪽의 신발에 깔창을 끼운다고 생각해 보세요. 깔창의 높이 만큼 골반의 높이가 올라가겠죠? 다리가 짧다는건 골반이 상향 변형되었다는건데 상향된 골반을 계속 상향시키는 현상이므로 다리길이가 절대로 같아질수가 없어요."
"그렇겠군요."
"만약에 긴쪽의 신발에 깔창을 끼운다면 양쪽 다리 길이의 차이는 더 심해지겠죠. 자연스러운 걸음걸이가 매우 불편해질겁니다."
"걸음걸이가 불편하다면 인체의 척추가 제대로 될리가 없겠군요?"
"맞습니다. 또한 깔창이란건 신발에 까는거잖아요?"
"그렇지요."
"밖으로 외출시에는 깔고 다닌다고 해도 집으로 들어 왔을땐 어떨까요?"
"깔창을 안하겠네요."
"그렇죠? 그러면 골반이나 다리는 자기 자신이 어떨때 정상적인지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사람의 신체는 어디가 잘못될때 바르게 찾아가려는 성질이 있거든요. 그런데 어떤게 정상적인지를 잃어버린다면 바르게 찾아갈수가 없겠지요."
"양말 속으로 깔창을 끼운다면 어떨까요?"
"하하하, 아마 양말 속에서 깔창이 가만히 있지를 못할거에요. 넘어지거나 발목을 삘수도 있을겁니다. 어쨋던 골반의 이상 현상은 골반을 고치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지 옳다고 생각합니다."
"깔창 이야기를 하다보니 생각난게 있는데요, 보조기구는 어떨까요?"
"보조기구는 말 그대로 보조하는 역할만 하는겁니다. 가끔 보조기만 가지고 있으면 병이 낫는것처럼 교정기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하는데요, 이것도 잘못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다음시간에는 보조기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시죠?"
"알겠습니다."
'이형석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는 진단, 시진법 - 인터뷰 9 (0) | 2019.01.06 |
---|---|
보조기에 대하여..-인터뷰8 (0) | 2018.12.29 |
걸음걸이 진단법 - 인터뷰 6 (0) | 2018.12.03 |
요추와 골반의 변형 진단하기 - 인터뷰5 (0) | 2018.11.22 |
경추와 흉추의 변형 진단하기 - 인터뷰4 (0) | 2018.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