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석 칼럼

경추와 흉추의 변형 진단하기 - 인터뷰4

전통활법 2018. 11. 15. 15:25

"X-ray를 찍지 않고 스스로 몸의 균형이 바른지 잘못된지를 아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병원에 가지 않고도 스스로 알 수 있다면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그렇습니다. 우리몸은 바른자세에 대한 기준이라는게 있습니다. 이런 기준에 최대한 가깝게 있을때 바른체형이라고 할 수 있지요. 몸의 전체를 볼 수 있는 대형거울 앞에 발가벗은채로 쪼그려 앉았다가 눈을 감은 상태로 일어선 후에 마음속으로 자신의 몸이 똑바른 1자 형태가 되었다고 생각될때 움직이지 말고 눈을 떠서 자신의 몸을 봅니다."

"눈을 감았다 뜨는건 왜그런가요?"

"우리몸은 자기도 모르는 순간에 바른자세를 만드려는 행동을 합니다. 그래서 눈을 뜬 상태에서 거울 앞에 서게되면 자세가 잘못된 사람도 바른자세처럼 보일수 있거든요, 눈을 감은 상태로 자세를 잡아야 좀 더 정확하게 잘못된 점을 발견할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이렇게 선 자세에서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겁니다."

"어디를 봐야 하나요?"

"먼저 얼굴의 위치부터 봅니다. 얼굴이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지, 얼굴이 좌우로 기울어져 있는지를 보면 경추의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데요, 얼굴이 정면을 바라보지 않고 오른쪽으로 돌아가 있다면 경추는 시계방향으로 회전되어 있는 상태이고, 왼쪽으로 돌아가 있다면 경추는 시계반대방향으로 회전되어 있다는게 됩니다. 또한 얼굴이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면 경추는 왼쪽으로 측만변형된 상태이고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면 경추는 오른쪽으로 측만변형되어 있다고 볼 수 있지요."

"돌아가 있는 상태와 기울어져 있는 상태가 모두 보인다면요?"

"가령 오른쪽으로 돌아가 있으면서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면 경추는 시계방향회전변형과 왼쪽으로의 측만변형이 모두 있다고 봐야 합니다."

"그렇군요, 목을 본 다음에는 어디를 보나요?"

"순서는 관계없습니다. 다만 설명을 드리기 위하여 위에서부터 말씀드리는거죠."

"그렇군요."

"다음은 어깨를 봅니다. 어느 한쪽 어깨가 위로 올라간것처럼 보이는지, 혹은 어깨가 안쪽으로 움츠린것처럼 보이는지를 관찰합니다. 어깨가 위로 올라갔다면 흉추의 윗부분이 올라간 방향으로 측만변형되었다고 보면 되구요, 안쪽으로 움츠린듯 보인다면 흉추의 윗부분이 회전변형 되었다고 봅니다."

"흉추의 윗부분이라 하면 어디를 말씀하시는건가요?"

"흉추는 12마디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위에서부터 시작해서1번부터 7번까지 정도로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양쪽 어깨가 모두 안쪽으로 움츠린듯 보이면요?"

"그때는 흉추의 후만변형으로 보면 됩니다. 반대로 어깨를 지나치게 펴고 다니는 사람들 중에는 흉추가 전만된 사람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신기하네요."

"다음은 양쪽 겨드랑이선을 비교해봅니다. 겨드랑이선의 굴곡을 비교해서 어느쪽이 더 완만한지를 보는겁니다. 물론 양쪽이 비슷한 곡선을 이룬다면 아주 정상이라고 보면 되지요."

"겨드랑이선은 흉추의 아랫쪽을 관찰하는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잘 아시네요?"

"하하, 위에서부터 관찰한다기에 말해봤습니다."

"꼭 흉추의 아랫부분만 본다기 보다는 흉추를 전체적으로 본다고 생각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맞춘건 아니군요."

"겨드랑이선의 굴곡이 오른쪽보다 왼쪽이 심하다면, 다시말해서 오른쪽 겨드랑이선의 굴곡이 왼쪽보다 완만하다면 흉추는 왼쪽으로 측만변형되었다고 볼 수 있겠죠."

"여기서 잠깐, 요추나 골반을 관찰하기 전에 흉추가 잘못되었을때 느끼는 증상이 있다면 말씀해주시죠?"

"그럴까요? 흉추는 몸 속의 오장육부를 담당하기 때문에 흉추의 변형은 오장육부의 이상을 나타낸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든다면요?"

"흉추가 변형된 사람들의 대부분은 쉽게 피곤을 느낀다던지 소화가 안되는 현상을 느끼게 됩니다. 반대로 그런 증상이 있는 사람들의 흉추를 관찰해보면 어느 방향이던가에 변형이 있다는걸 볼 수 있지요."

"혹시 위암이나 간암같은 암종류도 흉추의 변형이 올까요?"

"제가 생각할때는 100% 흉추에 이상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잘못된 흉추를 바르게 교정함으로써 암도 사라질까요?"

"하하, 그건 아니죠, 하지만 암이 있는 사람이 흉추의 변형을 바르게 하지 않는 범위에서의 다른 치료는 완치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치료가 잘되었어도 결국은 재발을 한다는게 활법적인 이론입니다."

"그럼 치료가 잘되었다고 할때 륭추의 변형마저도 바르게 교정을 한다면 더 좋겠군요?"

"물론이죠, 재발의 위험을 최대한 제거한다고 보시면 좋을겁니다."

"현대의학에서도 이런 원리를 받아들인다면 참 좋겠네요."

"현재는 아니지만 앞으로는 그렇게 될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시간이 다 되었네요. 요추와 골반은 다음시간에 듣도록 하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