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봉술

전통활법 2018. 5. 3. 09:19

정말 오랫만에 봉을 잡아 보았습니다.

6년 전 쯤에 놀이터에서 봉을 돌려본 이후에 처음이네요.

인적이 드문 오전 시간에 봉을 들고 놀이터로 나갔습니다.

아직 유치원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두명 있네요.

물론 보호자도 같이 있었지요.

봉을 들고 지나가는 나에게 한 꼬마가 말을 겁니다.

"할아버지~"

헉!!

50년 이상 차이가 날테니까 할아버지라는 말이 틀린건 아닌듯한데 기분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놀이터를 지나 족구장으로 갔습니다.

아무도 없네요.

간단한 준비운동을 하고 봉을 돌려 봤어요.

봉이 돌아 가네요.

봉이 손에서 자주 떨어질줄 알았는데, 제법 잘 돌아갑니다.

아마 예전에 했던 동작들을 아직은 몸이 기억을 하고 있나 봅니다.


앞으로 돌리다가 옆으로 돌리고, 다리를 들어 그 밑으로 봉을 돌리고, 몸을 한바퀴 돌리면서 돌리고..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머리위로 돌리다가 목을 감아 돌리는것도 되고, 겨드랑이 밑으로 봉을 넣어서 어깨를 돌아 목을 감는 고난이도 동작도 됩니다.

신기하네요.

단지 빠른 동작이 안될 뿐입니다.


내친김에 봉을 내려놓고 발차기를 해봅니다.

헉. 고관절에 문제가 생긴듯 합니다.

발차기는 욕심인걸까요?

아마 관절의 운동 범위가 많이 줄은듯 생각됩니다.

운동도 꾸준히 해야 몸에 무리가 안생긴다는걸 순간적으로 깜박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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