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

허리벨트

전통활법 2018. 3. 15. 17:46

요즘 허리 벨트 혹은 허리 밴드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약국에서도 팔고, 의료기를 파는 곳에서도 팔고, 인터넷에도 여러가지 제품들이 나와 있지요.

질문은 모두 같습니다.

허리에 벨트를 하면 허리 아픈게 좋아지냐는 것이죠.

외국은 잘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는 과대광고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모든 허리질환이 벨트 하나로 다 좋아지는 것처럼 광고를 하고 있어요.


생각을 조금만 해보면 그것은 거짖이라는걸 알 수 있는데 말이지요.

어떤 이유에서든 간에 허리에 통증이 발생하면 허리를 움직이는데 사용되는 모든 기관들은 허리의 통증을 사라지게 하려고 노력을 시작합니다.

그런 모든 기관 중에서 근육에 대해서 설명을 해보려 합니다.

설명을 쉽게 하기 위하여 허리 통증을 근육의 이상으로 인한 통증이라고 생각해봅니다.


근육으로 인한 허리 통증은 요추를 중심으로 좌우의 근육이 밸런스를 이루지 못하고 있을때에 발생합니다.

좌우 근육이 똑같이 강하거나, 똑같이 약할때는 통증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물론 근육이 너무 약한 상태에서 무리가 가는 행동을 한다면 통증이 있겠지만 말입니다.

좌우의 근육 중에서 어느 한쪽이 강할때, 우리는 약한쪽의 근육에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통증은 약한 근육이 자신을 좀 강하게 만들어 달라고 주인에게 표시하는 의미 이기도 합니다.

이럴때 약한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한다면 통증은 줄어듭니다.


그러나 운동 대신에 벨트를 착용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벨트로 인해서 어떤 행동을 해도 근육에서 통증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발생한다고 해도 훨씬 줄어든 통증이란걸 경험하게 되지요.

그럼 근육은 어떨까요?

자신이 해야 하는 동작을 하지 않아도 허리가 지탱이 되므로 근육은 힘이 들어가는 동작을 할 필요가 없게 됩니다.

따라서 근육은 운동을 하지 않거나 어쩔수 없는 운동만을 할 뿐이지요.


벨트를 착용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근육은 운동량이 줄어들어 점차 퇴화가 되어갑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면 벨트를 떼어낼 수가 없게 됩니다.

근육이 너무 약해져서 벨트가 없다면 아무것도 못하게 되지요.


벨트는 어느순간 힘든 일을 하거나 허리에 부담이 될때 이것을 막아주는 효과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순간이 지나면 벨트를 풀고 근육운동을 해야 합니다.

벨트는 허리 아픈것을 안아프도록 보조를 해주긴 하지만 요통을 사라지게 만드는 치료제는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벨트에 의존만 하고 운동을 게을리 한다면 언젠가는 걷기도 어려워지는 상황이 나타날수도 있습니다.


이상 이형석의 활법 이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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