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다 보면 정말 말도 안되는 이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대부분은 자신의 아집에 같혀서 남의 말은 듣지도 않지요.
몇일전에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신은 양쪽 어금니가 없다는 말을 하더군요.
임플란트를 하라고 했더니 그런걸 왜 하냐고 반문합니다.
그사람의 이론은 이렇습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신체의 기능이 저하되는건 당연한 일이겠지요.
치아도 제 수명이 다해서 빠진건데, 이를 다시 만들어 끼운다는것은 자연의 이치를 불복하는 것이랍니다.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면 안되므로 없으면 없는대로 살아야 한다네요.
또한 치아 뿐만 아니라 다른곳은 장기들도 기능이 저하되었으므로 치아를 새로 끼워서 튼튼해 진다면 위장에서 그 기능을 감당하지 못하므로 인간에게는 더욱 자연의 섭리에 반항하는 격이 된다는군요.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이가 없어도 먹을수 있는 음식들이 참으로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은 자연의 섭리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살다가 가겠다고 합니다.
돈이 없는 사람도 아닌데 이상한 지론을 가지고 있더군요.
그래도 사는 동안 편하게 사는게 좋지 않겠냐는 질문에 오히려 나에게도 자연의 이치에 따라서 고치지 말고 살라고 합니다.
허탈한 웃음만 나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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