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법

운동법의 이름에 대하여..

전통활법 2017. 9. 3. 13:05

오늘 새로운 고객 한 분이 오셨습니다.

고객과 상담중에 <메켄지 운동법>이라는 단어가 나오더군요..

메켄지 운동법이 뭐냐고 물었더니 요가 비슷하다고 합니다.

상담중이지만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봤습니다.

지금 안하면 단어를 잊어버릴지도 모르고, 그렇게 되면 다음에도 또 모르는 상태가 되잖아요?


확실한 정보인지는 모르겠지만, 뉴질랜드의 신경외과 메켄지교수에 의해서 만들어졌고, 서울대 재활의학과 교수의 SNS를 통해 보급되었다고 하네요.

방법은 여느 운동과 비슷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전혀 몰랐던, 생각지도 못했던 내용의 운동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참 한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사람의 이름을 붙여 놓은 운동은 뭔가 효과가 다른가요?

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름을 붙여 놓은 운동은 찾아보기가 힘든건가요?

우리들이 평소 알고 있었던 운동법을 왜 다른 사람의 이름을 사용하며 해야 하나요?


운동이라는 것은 어떤 이름이 붙여 있는가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어떤 상태에서 어떤 운동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지요.

아직도 우리나라의 이름있는 박사나 교수들 중에서는 운동에 대한 연구를 하는 사람이 없나봅니다.

책 속에 묻혀 살다보면 운동의 실기적 체험을 하기가 쉽지는 않겠지요.


과학이 많이 발전했다고 하는 요즘에도 운동법은 뭔가 허전합니다.

목디스크에는 이런 운동이 좋다.

어깨가 아프면 이런 운동을 해라.

허리디스크에는.. 두통에는.. 시력이 나쁠 때에는.. 생리통에는.. 등등의 내용은 매우 많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목디스크의 상태는 누구든지 다 똑같을까요?

어깨가 아픈 증상은 한 가지밖에 없을까요?

허리가 아픈 이유가 누구나 같을까요?

아니거든요..

원인도 천차만별, 증상도 천차만별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같은 운동으로 다른 원인이나 증상들을 좋아지게 할 수 있을까요?

어불성설이지요..


운동을 연구하기는 커녕, 우리도 흔히 하던 운동을 외국인이 만들었다는 이유로, 그냥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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