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구민회관 강좌를 접으면서..

전통활법 2017. 2. 28. 12:44

작년 8월에 처음 구민회관 공개강좌를 했다.

3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모였고, 매우 성공적이라는 구민회관 담당자의 말을 들었지만 구민회관의 공사문제로 강좌는 올해로 연기되었다.


올해 다시 시작하려고 지난 12월에 공개강좌를 했을 때는 10여명이 참가했고, 관심을 갖는 사람은 두사람이 있었지만 수강등록은 아무도 하지 않았다.

1월의 강좌, 2월의 강좌를 끝으로 구민회관 입성의 뜻을 접기로 했다.


다른 강좌에 비해서 참석인원도 많았는데 어째서 등록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까..

지난 2월 23일의 강좌에도 20여명이 참석했었다.


나는 골반조체법과 앞으로 굽히기가 안되는 사람들을 선 자세에서 두 다리를 편 상태에서 손끝이 땅에 닿도록 도와주었고, 오십견으로 팔을 올리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팔을 올릴 수 있게 해주었다.

이런 기술들은 모두 3분안에 이루어졌다.


사람들은 나에게 자신들의 불편한 점에 대하여 질문을 했고, 나는 최대한 성실하게 답하였다.

그럼에도 수강생을 만들지 못했다.


실패의 원인을 생각해보니 몇가지 떠오르는것이 있다.


첫째, 집안이 항상 불안했었으니 마음이 편하지 못했고, 집중이 되지 않았다.

강좌 전날에는 항상 어떤 일이던 발생하여 집안이 불안했다.

당일에도 마찬가지였다.


둘째, 사람들의 층이 대부분 노인들이었다.

낮시간을 이용하다보니 젊은층이 거의 없었다.


세째, 사람을 사로잡는 화술이 부족했다.

강좌 내용은 박수를 많이 받았다.

그러나 내용만 좋으면 뭘 하겠는가..


구민회관 담당자에게 낮시간은 접겠다고 말하고 다음에 저녁시간에 빈 타임이 있다면 연락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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