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나처럼 출판에 대해서 지식이 없는 사람이 책을 낼 경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써본다.
1. 출판물을 출판사에 제출하면 모든것을 알아서 해주는줄 알았다.
낱말의 오자나 띠어쓰기, 글의 정렬 등 모든것을 출판사에서 해주는줄 알았지만, 출판사에서는 그저 내가 준 출판물을 그대로 받아 적는일 밖에 하지 않았다.
혹, 낱말이 틀렸다고 하더라도 틀린 낱말을 그대로 옮겼다.
2. 돈을 들여서 교정을 보면 정확하고 자세하게 봐주는줄 알았다.
절대로 꼼꼼하게 봐주지 않는다.
< 한쪽>이라는 낱말에 대하여, 앞부분에서는 <한 쪽>이라고 띠어쓰기로 표현해놓고, 뒤쪽에서는 <한쪽>이라고 붙여쓰기를 했다.
또한 슬괵근이라는 단어를 슬개근으로 고쳤기에 슬괵근이 맞다고 말하였으나 또다시 슬개근으로 교정되어 있었다.
3. 인쇄를 할 때, 틀린 부분이 발견되었다 하더라도 절대로 고쳐주지 않는다.
틀린부분을 발견했다고 다시 재인쇄를 할 경우 발생하는 손해에 대해서 책임지기 싫기 때문에 알아도 그냥 넘어간다고 한다.
4. 모든것은 저자의 책임이다.
교정을 한 부분을 저자에게 주면, 저자가 틀린부분을 찾아내서 다시 고쳐달라고 해야한다.
이것이 몇번을 반복하더라도 저자가 찾아내야 한다.
저자가 찾아내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자기들의 과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초정장에 대해서 뒷풀이 장소를 <동강주막>이라고 몇번이나 말했지만 한쪽에서는 동강주막으로 표기하고 다른쪽에서는 <동경주막>이라고 표시했다.
당연히 맞을것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지만, 결국 초대장에는 동경주막으로 인쇄가 되었다.
자세하게 확인하지 않은 내잘못으로 넘어갔다.
5. 출판일을 하는 사람들은 기계이다.
이들은 주는대로 받아적는 기계이다.
단어가 잘못되거나 문맥이 틀려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
자기들이 잘못 옮겨 놓더라도, 마지막에 저자가 발견하여 수정 요구를 하지 못하면. 그 책임은 100% 저자의 잘못으로 인정된다.
6. 제본이 잘못되면
자기들의 잘못을 인정하는 척만 할 뿐이다.
자신들이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 재인쇄를 하지 않는다.
그리고는 이핑계, 저핑계로 빠져나갈 생각만 한다.
인맥을 통해서 출판하는 것은 괴로운 일이 될 수도 있다.
절대로 모르는 곳에서 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출판이 잘못 되었을 때, 정당한 요구를 하고, 당당하게 재인쇄를 요청해야 하는데, 지인에게 소개를 받게되면 이런 문제가 발생할 때, 사이가 껄끄러워지거나, 당사자가 손해를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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