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기념회는 26일로 잡았다.
다행히도 종로구민회관이 바로 옆에 있어서 대관을 하려고 방문했는데, 대강당과 대회의실 두 곳 중에서 빌릴 수 있다고 한다.
대강당은 450석.
출판기념회의 장소로는 매우 크다.
이곳에 100명 정도 참석한다 해도 썰렁하게 보일 것이다.
대회의실은 60석.
내가 생각하는 인원은 100명 정도..
좀 작지 않을까.. 생각도 했지만 차라리 썰렁한 것 보다는 꽉찬 느낌이 좋을듯 하여 이곳에서 하기로 결정했다.
이제 지인들에게 알릴 일이 남았다.
동창회장에게 말하여 밴드에 올렸다.
초대글을 읽은 사람은 50여명인데, 10명의 축하글이 올라왔다.
지인들에게 일일히 카톡이나 문자를 보내고, 전화하고, 만나러 다니고..
1984년에 스승님을 모시고 처음 세미나를 한 후, 행사는 이번이 두번째이다.
그때는 스승님께서 모두 해주셨지만, 이번에는 내가 모든것을 주도해야 한다.
축사를 할 사람, 사회를 볼 사람, 현수막을 맞추고, 방명록을 구입하고, 섭외한 뒤풀이 장소에서 음식물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대해 상의하고..
결혼을 안했으니 결혼식도 안해봤고, 돌잔치도, 자식들의 결혼식도, 개업식도 나는 직접 해본일이 없다.
축의금도 여기저기 많이 주었지만 한번도 받아본적이 없다.
나에게 축의금을 받은 사람들 중에는 현재 연락이 안되는 사람들도 꽤 많다.
운동계를 떠난지도 20년이 되어가니 연락되는 사람도 거의 없고..
꼭 참석하겠다, 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지만, 그날 못갈것 같다. 라는 말을 들으면 혹시라도 60석이 채워지지 않을까 고민도 된다.
아뭏든 열심히 홍보하고 알려서 준비하고, 또한 내가 잘 살고 있었는지에 대한 뒤돌아봄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오늘도 다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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