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100타 치던 날..
2월 4일에 한회장님과 스크린에 갔다.
실력이야 하늘과 땅 차이지만 수준을 따지지 않고 열심히 치기로 했다.
18홀 스크린을 쳐본것은 대략 9회 정도 되는데, 골프존에 회원가입을 한 후로는 다섯번째 스크린이다.
요즈음은 따로 골프 연습을 하지 않았다.
다니던 구민회관을 그만둔지도 한달이 넘었다.
연습할 시간이 마땅치 않아서 그만둔 것인데, 막상 그만두고나니 생각이 소록소록 피어난다.
원래 골프는 기본자세만 익히고, 남들보다 타수는 적게 나오더라도 어울릴 정도만 되면 만족할 생각이었다.
열심히 수련하지도 않았던 골프가 그만두고나서 치고 싶어지는 이유는 뭔가..
가끔 스크린을 혼자서 가본적도 두어번 있었다.
처음 <보기>를 쳤을 때 참으로 기분이 좋았다.
세번쯤 갔을 때 <Par>를 기록했을 때에도 기분은 좋았지만 <버디>를 내가 하게될줄은 생각도 못했었다.
Par5 홀만 만나면 Double Par를 기록했었는데, 아직도 좋은 상태는 아니지만 비거리도 전보다 늘어났고, 오히려 Par3 보다 Par5홀이 더 쉽게 생각이 들 때도 생겼다.
골프를 치다 보면 스트레스도 받고, 욕설도 튀어나온다.
뜻대로 안되기 때문이다.
오늘도 스스로 욕설이 튀어 나오기를 반복했다.
전반 9홀까지 +17타. 이대로 가면 106타 정도인데, 내 수준은 역시 그정도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후반에 들면서 Par가 나오기 시작했고, 결국 100타로 마감했다.
타수가 두자리수가 된다는게 이렇게 힘든줄 몰랐다.
조금만 하면 90타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어림없는 이야기다.
암튼 오늘은 100타를 친 것으로 만족한다.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본 것은 정말 귀신이었을까? (0) | 2016.03.20 |
---|---|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를 읽고.. (0) | 2015.02.09 |
휴대폰 이야기 (0) | 2015.01.06 |
돈이 많던 적던 비슷한가봐.. (0) | 2014.11.29 |
지하철안에서.. (0) | 2014.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