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석갤러리

북한산 칼바위 - 대동문 등반 (2012년 11월 4일)

전통활법 2012. 11. 5. 11:14

**  북한산 칼바위 - 대동문 등반 (2012년 11월 4일)

 

 어젯밤 고객이 늦게까지 있었던 이유로 평소보다 짧은 잠을 잤다.

갈까 말까 몇번이나 망설이다가 결국 가기로 마음먹었다.

우리 일행은 수유역 3번 출구에서 만나서 1114번 버스를 탔다.

원래는 정릉 청수장에서부터 산행을 하려고 했었는데, 버스는 생태공원으로 향했고, 우리는 거기서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10시 25분 출발, 어쩐지 낯이 익다 싶었는데, 예전에 북한산 둘레길을 걸을 때 보았던 길이다.

칼바위능선 쪽으로 길을 정하고 올라가는데, 박현숙이가 말한다.

"아, 칼바위는 두번다시 올라가기 싫었는데 오늘 다시 가게되네.."

요즘 걷는 운동도 못해서 민폐끼칠까봐 마음이 불안한데, 코스가 어렵다고하니 내심 걱정이 되었다.

 

 

지난번 민둥산에 다녀오고나서 다리 근력운동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었는데, 그냥 마음만 먹은 것으로 운동은 하지 않았고, 오늘 그것이 후회로 밀려왔다.

어느정도 산을 오르자 바윗길이 많았다.

재작년 같았으면 저렇게 바위 위에 올라서지도 못했다.

바위 뒷쪽은 절벽이므로..

 

 

제일 꼭대기라고 표시해놓은 지점에 한 발을 올리고 인증샷.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라서 크기가 작다.

 

 

칼바위 사진은 찍은 것이 없어서 인터넷에서 가져왔다.

이 칼바위를 오를 때, 사람들이 너무 많아 거의 붙어서 올라갔는데, 만약 윗사람이 떨어진다면 아랫사람은 어찌될까..  하는 생각이 잠깐 스쳐갔다.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누군가 어느정도 간격을 유지하도록 지시하는 사람이 있었으면..하는 생각도 들었다.

올라가는 길은 웬만하면 올라가는데, 이 길로 내려간다면 못갈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이 길로 내려오는 사람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