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계산 등반 (2012년 9월 23일)
오전 10시에 양재역 10번 출구에서 모이기로 약속을 한 터라 동묘역 6호선을 향해 걸었다.
10분 정도 기다리니 전철이 왔는데, 출발은 하지 않고 기관사의 멘트가 스피커를 통해 흘러 나왔다.
누군가 비상벨을 누른 모양이다.
순간 어제 어머니께서 말씀하신게 생각났다.
등산을 가기로 한 오늘은 나에게 絶體日이니 조심하라는 것이었다.
사실 요즘 꿈자리도 매일 사납고,,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잠시 고민할때쯤 전철의 문이 닫히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양재역 10번 출구에는 항태, 성일, 한성친구가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후에 상식이와 현숙이가 도착했고, 우리는 옛골로가는 버스를 탔다.
이수봉을 향해 가는 길은 예전에 온 적이 있어서 낯이 익었다.
입구에서 이수봉까지 3.2km라는 팻말이 눈에 들어왔다.
평소 말이 없는 나는 묵묵히 걸으면서 발걸음수를 세어보았다.
평지라면 대략 4,000보 정도 걸으면 될 것이지만, 산행은 얼마나 될지 궁금하기도 했다.
약 1,200보 정도 걸었을 때, 한성이가 쉬어가자고 했고 잠시 앉았는데, 한성이가 바로 막걸리를 따서 한 잔씩 마셨다.
사실 정상에 오르기 전에 먹으면 산행이 싫어지는데, 배가 고프기도 해서 한 잔 마셨다.
다시 배낭을 메고 산을 오르는데, 2,500보 정도 갔을 때, 항태의 얼굴빛이 하얗게 변했다며 잠시 쉬어가자고 한다.
항태는 많이 힘들어 보였다.
작년에 산행을 하려고 여러가지 준비를하고, 친구들에게 뒤지지 않으려고 동네 산을 조금씩 다녔다는데, 아직은 어려운가 보다.
그러고보니 처음 산행하던 고려산이 생각났다.
얕은 산이라고 쉽게 생각했다가 중도 포기를 했었다.
다시 가고 싶었지만 아직까지 못간 산이기도 하다.
그때 나도 많이 힘들었었는데, 현숙이와 상식이 익동이가 많이 도와주어서 고마웠었지...
그래도 항태는 포기하지 않았다.
중간에 한 두번을 더 쉬고 우리는 이수봉에 도착했다.
우리는 서로 인증샷을 찍었다.
마땅한 자리를 찾아 신문지를 깔고 그 위에 돗자리를 폈다.
각자 가져온 음식들을 꺼내 놓고 식사를 시작했다.
산에 올라서 먹는 음식은 아주 맛이 좋다.
땀을 식히는 막걸리 한 잔도 아주 시원하다.
물론 산에서는 절대로 많이 마시면 안된다는 것도 철칙이지만..
상식이는 밤을 줍는다고 일어나고, 나머지는 계속 식사를 했다.
앞으로의 행로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항태가 힘들어 하므로 하산하자는 사람과 만경대에 가자는 사람으로 나뉘었다.
예전에 현숙이가 스틱을 떨어뜨리고 와서 그것을 찾았으면 좋겠다고하여 만경대로 가기로 했다.
이수봉에서 만경대는 1.5km라고 한다.
올라가고 내려가는 능선을 따라 가다보면 정말 아름다운 경치가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다른 산들도 보이고, 주택가도 보이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을 받으면, 이 순간 만큼은 세상에서 부러울 것이 아무것도 없이 행복하다.
올라가는 시간과 노력에 비하면 짧은 순간이지만, 원래 인생이란게 그런것 아니겠는가..
오늘이 지나면 또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또 인증샷을 찍어둔다.
하긴, 다음에 오더라도 오늘과는 다른 산이 되어 있을테니까..
만경대에서 매봉으로 가는 갈은 0.7km라고 한다.
이제까지 온 것이 아까와서 매봉까지 가기로 마음 먹었다.
사실 만경대에서 매봉으로 가는 도중, 다리에 힘이 풀려버렸다.
처음에 힘들어하던 항태는 시간이 지날수록 괜찮아지는 모양이다.
걸음을 옮기는 도중 몇 번이나 어긋나서 발을 삘 상황이 일어났지만, 다치지는 않았다.
그나마 매일 아침에 발목을 돌려준 운동이 효과를 발휘하는 순간이었다.
현숙이가 떨어뜨리고 간 스틱은 제자리에 그대로 놓여 있었다.
문제는 그 위치가 쉽지 않은 곳이란 것이다.
내 키정도 되는 높이의 바위를 내려가서 어려운 코스를 더 가야 하는데, 나는 이 바위 하나를 내려가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
밑은 절벽이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밧줄 하나뿐이다.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아서 상식에게 먼저 내려가라고 하고, 그 모습을 보고 따라 내려갔다.
현숙이의 스틱을 꺼내려고 성일이가 내려갔다.
그 모습이 너무 위험하여 현숙이가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성일이와 산행은 오늘이 처음인데, 정말 잘 탄다.
부럽기도하고, 저질체력인 내가 한심하기도 하고... 체력보강을 계획해야겠다.
매봉 앞에서는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를 파는 상인이 있었는데, 500원짜리 하드가 2,000원이란다.
체력이 좋다면, 꽤 괜찮은 장사라고 생각된다.
하드를 하나씩 먹고 하산하기로 했다.
청계골과 옛골중 어디로 내려갈까 하다가 옛골로 내려가기로 했다.
내려가는 길은 올라가는 길보다 어렵다.
만약 오던길로 돌아가자면 아주 힘들고 어려웠을 것이다.
하산하여 오리구이집에 들러 친구들은 소주를 , 나는 맥주를 한 잔씩 했고, 동훈이와 재문이가 합석을 했다.
오리구이집은 상당히 평수가 넓은 곳이었는데, 30테이블 이상 손님이 차 있었다.
오리구이 한 마리에 45,000 이라니, 장사가 아주 잘돼는 것 같았다.
물론 주말에나 손님이 있겠지만...
우리는 버스를 타고 양재역으로 나와 호프집에 들렀다.
나는 그냥 집으로 갔으면 하는 마음이었지만, 2차는 항태가 산다면서 한 잔만 하고 가자는 뻔한 거짖말에 속아서 들어갔다.
항태는 오늘의 산행을 아주 만족해 했고, 다음에도 산행은 계속 할 것이라고 했다.
늘어나는 호프 잔을 보면서, 나는 도망나오다시피 나와서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하니 9시 반이다.
얼른 샤워하고 잠자리에 든다.
오래간만의 산행에 너무 많이 걸었다.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대퇴부의 결림이 계속된다.
** 활법의 좋은 점
1. 활법으로 할 수 있는 교정은 척추의 틀어짐, 디스크의 돌출, 골반의 변형, 고관절의 상태, 어깨관절, 팔꿈치와 손목, 손가락 관절, 무릎관절, 발목과 발가락 관절 그리고 턱관절 등 주로 뼈와 관절에 관련된 질환들이다.
2. 인체의 모든 질병을 척추와 연관시켜 보는 민속 수기법이다.
예를들어 경추1번은 뇌하수체 호르몬 영역, 경추 2번은 시신경, 청각신경의 영역, 흉추 2번은 심장과 관상동맥의 영역, 흉추 6번은 위장의 영역, 요추 1번은 대장과 임파순환계의 영역이다.
위장 장애로 소화가 안된다던지, 신물이 넘어 온다던지 하는 사람은 항상 흉추 6번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 활법은 약물이나 주사, 수술을 하지 않고 오로지 맨손으로만 교정하는 대한민국 전통 수기법이다.
4. 활법으로 교정 가능한 질환은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척추측만증, 척추전만증, 척추후만증, 척추만곡증, 산후요통, 오십견, 생리통, 변비, 소화불량, 두통, 불면증, 감기, 좌골신경통, 골반교정, 고관절교정 및 탈골 등이다.
5. 활법은 자세교정과 운동교정을 바탕으로 체형교정과 척추교정을 병행한다.
6. 활법인은 사전에 어디가 아픈지 묻지 않고, 진단 후에 잘못된 부분과 그로인해 올 수 있는 질환들을 설명할 수 있으므로 X-ray나 MRI등 필름을 원하지 않으며, 어디가 불편해서 왔는지를 먼저 말 할 필요가 없다.
대한 바른자세 연구소 상담문의 : 02) 743-7429 010) 8965-7429
'이형석갤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산 칼바위 - 대동문 등반 (2012년 11월 4일) (0) | 2012.11.05 |
---|---|
민둥산 산행기(2012년 10월 21일) (0) | 2012.10.22 |
양평 `세미원` (2012년 7월 29일) (0) | 2012.07.30 |
사패산에 다녀와서...(2012년 6월 3일) (0) | 2012.06.04 |
아차산- 용마산 등반 (0) | 2012.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