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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마사지

전통활법 2012. 4. 27. 09:35

 

여기에 찾아 오시는 분 들 중에 유난히 근육이 많이 굳은 사람들이 종종 있다.

작은 체구라던가 마른 체형이라면 내가 풀어 주지만, 뚱뚱하거나 근육질 몸매인 사람에게는 마사지 샵을 권하곤 한다.

뚱뚱하거나 근육질 몸은 근육을 풀기가 너무 힘이든 까닭이다.

가끔은 척추에 문제가 없는데, 근육의 경직만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도 마사지샵에 가서 5회 정도 꾸준히 강하게 받으라고 말하고 돌려 보낸다.

그렇다고 마사지샵이 어디가 좋다고 소개하는 것은 아니고,  그저 사는 동네에서 가까운 곳을 찾아가 받으라고 권유하는 것이다.

 

요즘들어 나에게 근육을 풀어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때로는 전신마사지를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하지만, 나는 마사지하는 사람이 아니라 활법인이기 때문에 마사지하는 사람을 찾아가라고 돌려 보낸다.

 

얼마전 나의 오래된 고객분중 한 분이 찾아 오셨다.

척추에 대해서 진단을 하는데, 질문을 한다.

"요즘 전신이 찌뿌둥한데, 어디 마사지 잘 하는데 없어요?"

"글쎄요, 잘하는지는 모르겠고, 동대문쪽이 다른데에 비해서 좀 쌀겁니다."

이야기는 어느 동네에 어디가 잘하더라.. 어디는 어떻게 하더라.. 하는 쪽으로 이어졌다.

그러다 문득 나에게 말을 건넨다.

"혹시 선생님이 해주시면 안될까요?"

"글쎄요, 마사지를 해 본 적이 없어서,,"

"근육 상태를 알면 할 수 있는것 아닌가요?"

"그래도 그쪽으로 공부한 적이 없거든요.."

"한번 시험삼아 해주세요~"

어쨋던 오랜 고객이라 거절하기가 뭐해서 해드리겠다고 했다.

 

엎드리라고 지시하고 어깨 근육부터 풀었다.

지금 하는 마사지는 경락을 따라 혈을 집는 경락마사지도 아니고, 넓은 부위부터 차츰 좁혀가며 통증을 사라지게 만드는 스포츠마사지도 아니다.

찜질을 하는 것도, 약물(?)을 바르는 것도 아니다.

그냥 근육 하나하나를 살펴가며, 굳은 곳은 풀어주고, 경직된 곳은 이완시켜 주면서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향하는 것 뿐이다.

활법 시술을 하기 위한 근육을 푸는 것이 아니고, 근육 하나하나를 정상적으로 복원시킨다는 생각으로 근육을 푼다.

승모근중 어깨 부위는 팔을 올려 뒷목을 잡도록 지시하고 풀어주는게 효과적이고, 견갑하근쪽은 팔을 뒷짐을 지는 형태에서 풀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근육 하나하나를 보사법에 따라 방향을 잡아서 풀다보니, 활법을 할 때의 근육 푸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허리 근육을 풀고, 등과 골반을 잡고 대각선 방향으로 이완시키고, 다시 골반능을 손가락 두번째 관절 마디를 이용하여 푼다.

시계를 보니 어느새 한 시간이 지나가고 있었다.

5분간 휴식을 하겠다고 말하고, 커피를 한 잔 탔다.

 

골반 근육을 풀고, 옆으로 눕게 하여 골반, 고관절 근육을 푼다.

대퇴부와 하퇴부의 이상 부위를 찾아내고, 무릎과 발목관절의 유동성 관찰, 120% 정도의 스트레칭을 두 세번 시켜준다.

어깨 관절, 팔꿈치와 손목, 손가락에 대하여 이완을 시키고, 좌우를 비교하여 유동성을 관찰하여 부족한 부분에 대해 조체법으로 자연스럽게 교정해준다.

바르게 천정을 보고 누우라고 지시하고는 고관절의 유동 범위, 무릎의 각도, 발목의 유동성 등을 관찰하고, 골반의 좌우 유연도를 체크한다.

좌우의 차이나는 것을 바르게 교정하는 데는 역시 조체법이 최고다.

머리 위쪽으로 이동하여 목을 만지려고 하는데, 벌써 두 시간이 지났다.

 

두개골이 끝나는 목의 위쪽 근육을 지긋이 눌러 보면 근육의 상태를 알 수 있으며, 편두통이나 두통, 불면증 등이 있는 사람은 이곳을 누르면 비명 소리가 날 정도로 아프다.

비록 아파하더라도 근육은 풀어야 한다.

이곳을 잘 풀면 머리가 맑아지고, 기억력도 좋아지며, 시력, 청력도 좋아진다.

 

이렇게 처음 마사지를 해보니 쉬운 것이 아니다.

마사지를 정성껏 하려다 보니 시간도 만만치 않다.

정말 정석대로 한다면 최하 3시간 정도는 소요될 듯 하다.

나의 고객은 너무너무 좋아 하시면서 다음에 한 번 더 해달라고 하신다.

더불어 자기가 소개시킬테니 전신마사지도 가끔씩 해보는건 어떻겠느냐며 넌즈시 떠본다.

시간이 오래 걸리다보니 다음에 시간 맞춰서 한 번 더 해드리겠다고 했다.

 

 

 

** 활법의 좋은 점

 

1. 활법으로 할 수 있는 교정은 척추의 틀어짐, 디스크의 돌출, 골반의 변형, 고관절의 상태, 어깨관절, 팔꿈치와 손목, 손가락 관절, 무릎관절, 발목과 발가락 관절 그리고 턱관절 등 주로 뼈와 관절에 관련된 질환들이다.

 

2. 인체의 모든 질병을 척추와 연관시켜 보는 민속 수기법이다.

 예를들어 경추1번은 뇌하수체 호르몬 영역, 경추 2번은 시신경, 청각신경의 영역, 흉추 2번은 심장과 관상동맥의 영역, 흉추 6번은 위장의 영역, 요추 1번은 대장과 임파순환계의 영역이다.

위장 장애로 소화가 안된다던지, 신물이 넘어 온다던지 하는 사람은 항상 흉추 6번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 활법은 약물이나 주사, 수술을 하지 않고 오로지 맨손으로만 교정하는 대한민국 전통 수기법이다.

 

4. 활법으로 교정 가능한 질환은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척추측만증, 척추전만증, 척추후만증, 척추만곡증, 산후요통, 오십견, 생리통, 변비, 소화불량, 두통, 불면증, 감기, 좌골신경통, 골반교정, 고관절교정 및 탈골 등이다.

 

5. 활법은 자세교정과 운동교정을 바탕으로 체형교정과 척추교정을 병행한다.

 

6. 활법인은 사전에 어디가 아픈지 묻지 않고, 진단 후에 잘못된 부분과 그로인해 올 수 있는 질환들을 설명할 수 있으므로 X-ray나 MRI등 필름을 원하지 않으며, 어디가 불편해서 왔는지를 먼저 말 할 필요가 없다.

 

** 상담문의 : 02) 743-7429      010) 8965-7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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