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꼭 한번 만나고 싶습니다.

전통활법 2010. 4. 6. 09:17

활법을 처음 시작한 1984년은 나에게 행운의 해였습니다.

나에게 교정을 받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웃으며 돌아갔으니까요..

그러나 그것은 곧 나에게 자만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세상 모든 척추 환자들이 나에게 와도 모두 고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그런 자만심에 충만해 있던 시절의 이야기 입니다.

 

1985년 봄으로 기억됩니다.

당시 "선데이서울"이라는 주간지가 있었는데, 맨 뒤에 독자란이 있었습니다.

그 독자란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려 있었습니다.

 

저는 19세의 소녀랍니다.

국민학교때 자전거 사고로 척추만곡증이 되었는데, 치료비가 없어서 방치하다가 결국 더 나빠져서 키도 안크고,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다.    도와줄 사람을 찾는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자만심에 부풀어 있던 나는 "척추만곡증은 고칠 수 있는데..."라는 생각을 했고,

강원도에 있는 그 아가씨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서울에 지낼 곳이 있으면 올라와보라고 보냈습니다.

 

일주일인가 지나서 아가씨가 왔습니다.

아가씨의 만나는 순간 아연실색 했습니다.

척추만곡증(당시에는 척추측만증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음)이 이런 상태가 될 수도 있구나...라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당시 노량진에 계시던 저의 스승님에게 찾아갔다가 꾸중만 들었습니다.

 

큰 희망에 부풀어 온 아가씨에게 다시 절망의 순간을 안겨주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아가씨에게 너무나 미안합니다.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그분을 고쳐줄 능력은 없습니다.

그러나 꼭 다시 만날수 있다면 통증이라도 사라지도록 노력해 보고싶습니다.

지나온 세월을 죄책감으로 보냈습니다.

꼭 한번 만나보고 싶습니다.

 

이 형석 드림

 

 

* 1985년 이전에 강원도에 살았던, 지금은 40대 중반이 되었을 신 정숙씨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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