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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교정 에피소드 5편 : 중풍치료법

전통활법 2010. 10. 11. 07:20

스승님께 열심히 활법수련을 할 때의 일이다.

어느날인가 한 남자가 아들 등에 엎혀서 스승님을 찾아왔다.

등에 엎힌 사람은 제대로 몸을 가누지도 못했다.

교정실로 들어가서 스승님께 치료를 받았는데, 스승님께서는 출입문을 닫고 하셨다.

다른 손님들은 그냥 열어놓고 하셔서 수련생들이 볼수가 있었는데, 그분은 아들과 아버지 두사람외에는 못들어오게하시고 문을 닫았다.

그때는 아픈사람이 다른사람들이 보는걸 싫어하나보다..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제대로 몸을 가누지도 못하던 사람이 보름만에 스스로 걸음을 걸었다.

물론 일반사람들처럼 자연스럽게 걷지는 못했지만, 보름전에는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했던 사람이었기에 실로 놀라웠다.

그러나 그 방법은 어떻했는지에 대하여 알 수가 없었다.

 

나중에 수료를 할 때 까지도 그 방법에 대해서는 말씀해주시지 않았다.

궁금하기도하고 꼭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스승님께 질문을 했다.

 " 중풍 치료는 어떻게 하는것 입니까?"

 " 그건 나중에 네가 중풍인 사람을 만나서 치료해도 안될때 질문을 하여라."

 

수소문을 해서 잠실쪽에 중풍이 온 사람을 만났다.

그 집으로 매일 가서 치료해주고, 돈은 하나도 받지 않았다.

차비도 안 받았는데, 좋아지게 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었다.

공부 차원에서 꼭 한번 해보고 싶다고 부탁을 했고, 허락을 받았다.

60대 아주머니였는데, 왼쪽으로 마비가 온 상태였다.

활법이론을 보면 목뼈1번이 중풍과 관련이 있으므로 목근육을 잘 풀어드리고, 어깨부터 다리까지 마비가 온 부분을 전부 풀었다.

목을 진단하여 틀어진 곳을 교정하고, 팔과 다리에 대한 스트레칭을 도와드렸다.

한달정도 지났는데 좋아진 부분이 없었다.

 

스승님을 찾아갔다.

 " 한달을 해보았으나 차도가 없습니다."

 " 어떤 방법으로 하였는가?"

 " 목뼈를 교정하고, 근육을 풀어드렸습니다."

 " 그래...지금의 자네로서는 그럴수밖에 없겠지.."

어떤 방법을 가르쳐주실까 마음이 설레였다.

 " 조금 다른 방면에서 생각을 해봐..한달정도 더 해보고 다시 오거라."

결국 배운건 없지만 생각은 무지 많이 하게 됐다.

한달을 더 했고 진전은 없었다.

스승님의 답변도 비슷했다.

 - 내가 수제자가 아니여서 안 가르쳐주시나 보다...-

하고 생각이 들었다.

 

다시 잠실에 갔을때 아주머니께서 말씀하셨다.

 " 진전도 없고, 부담도 되고...이제 그만 할래요.."

두달을 했으나 노력만 있었을뿐 호전된 것이 없는지라 계속 해보자고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결국 그 자리를 나오고 말았다.

 

나는 아직도 중풍치료법을 모른다.

그래서 중풍이 온 사람을 받지 못한다.

지금은 어느 누구한테 질문을 허거나 상담을 할 사람도 없다.

모르는 것이 있다면 인터넷을 뒤지고, 가까운 병원 원장들에게 질문을 하고, 다시한번 골몰히 생각할 뿐이다.

역시 활법도 배우던 시절이 가장 즐거웠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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