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들과 모처럼 한잔 했습니다. 우리 친구들이 모이면 술값은 1/n 로 게산하지요. 그래도 1차에서 끝나지 않고 2차까지 따라 가려면 기본으로 5만원 정도는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모임에는 가난한 친구가 하나 있어요. 평소에는 잘 참석도 안하던 친군데, 다른 친구들이 나오라고 사정사정을 해야 겨우 나오는 친구였지요. 그것도 회비는 내가 내줄테니 부담없이 나오라고 해야 겨우 나오는 친구였습니다. 그 친구가 어렵다는건 모두가 알고 있었지요. 그런데 오늘 그 친구가 1차 술값을 혼자서 계산 했어요. 화장실 가는듯 조용히 나가서 계산을 했기에 아무도 몰랐습니다. 나중에서야 알게된 친구들이 2차를 가자고 했지요. 물론 이 친구한테는 술값을 받지 않는 조건이었어요. 우리는 알고 지내던 동생의 노래방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