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오니 정찬두관장님에게서 전화가 왔었다고 어머니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관장님 댁으로 전화를 했다. "안녕하세요, 전화하셨다면서요?" "응, 그래. 요즘 어디 다니나?" "네, 잠원동에 있는 한신체육관에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 거기서 월급은 얼마 받고 있어?" "12만원 받습니다." "내일 오전에 체육관에좀 들려." "오전에 시간이 없습니다." "왜? 뭐하는데?" "활법 배우고 있습니다." "어디서?" "국제연맹에서 배웁니다." "그런걸 뭐하러 돈내고 배워? 여기 있으면 내가 가르쳐 줄텐데." "......." 순간 할 말이 없었다. 거기서 안가르쳐 줘서 한참을 찾아 다니다가 배우는 곳을 찾았다는것을.. 스승님에게 왜 안가르쳐 주냐는 말은 할 수 없었다. "암튼 시간 나는대로 체육관에 좀 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