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 2

악기를 배우는 순서

요즘 드럼을 배웁니다. 하루 건너 한번씩 가서 연습을 하지요. 처음에 왈츠를 가르쳐 주더군요. 쿵작작 쿵작작.. 4분의 3박자 이지요. 손으로 하는것은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중간 중간에 베이스드럼을 발로 밟아야 하는데 이 동작이 손동작과 맞지를 않습니다. 두번째 시간에는 4분의 4박자 악보를 주면서 악보대로 치는 연습을 하라고 합니다. 한마디 하나디에는 서로 다른 음표들이 그려져 있네요. 쿵쿵쿵쿵 네박자지요. 쿵쿵쿵자작 이것도 네박잡니다. 쿵자작쿵작, 자작자작쿵자작, 쿵자작쿵자작... 네박자의 변화는 너무나 많습니다. 여기에 쉼표까지 추가되면 더 많아지지요. 읏짜작읏쿵... 쉼표가 있으면 드럼을 치지 않습니다. 쉼표가 한박자일때도 있고 반박자일때도 있지요. 암만 연습해도 한장의 악보를 처음부터 끝까지 ..

이형석 이야기 2020.07.22

드럼을 시작하다.

띠동갑 모임에서 알게된 7080 라이브 술집이 있다. 그곳에서 소위 오브리라고 일컫는 연주자는 정말 실력이 대단했다. 드럼, 기타, 베이스기타, 올겐, 색소폰 등등 못하는 악기가 없었고, 주말 오전에는 악기에 대한 강습도 한다고 했다. 손님이 나가서 노래를 하면 첫소절 정도를 듣고는 바로 음을 맞춰서 연주를 해준다. 그 후로는 항상 기억 했다가 바로 음을 맞춰 준다. 예전 어느 술집의 연주자들보다 실력이 뛰어났다. 누군가 악기를 연주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항상 부러웠다. 어렸을때 피리를 잘분다고 학교에서 칭찬을 받았지만 가난한 형편에 악기를 배운다는건 불가능했다. 성인이 되어서 기타를 배웠지만 하이코드를 접하면서 포기를 하게 되었고, 잠깐 색소폰을 배워 보기도 했지만 연습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서 포기했다..

이형석 이야기 2020.07.01